환경부(장관 조명래)는 2018년도 생태하천복원사업 우수사례로 6곳을 선정했으며, 수원시 서호천을 최우수 하천으로 선정했다.최우수로 선정된 수원시 서호천은 도시개발로 수질오염, 생물종 감소, 악취 등의 문제가 있었으나 지역주민들과 함께 수질개선 시설을 설치하고 생태하천으로 복원하였다. 수질은 2006년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이하 BOD) 10.1㎎/L(매우 나쁨, V등급)에서 2017년 2.8㎎/L(약간 좋음, Ⅱ등급)로 개선되었다. 특히 서호천에는 복원사업 시행 전인 2005년에 비해 생물다양성이 크게 증가하였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I급인 수원청개구리가 발견되었고, 수생식물은 31종에서 185종으로 늘어났다. 어류는 4종에서 13종, 조류(鳥類)는 19종에서 31종으로 확대되었다.

‘2018년도 생태하천복원사업 우수사례 경연’에서 수원 서호천 생태하천이 최우수로 선정되었다. [사진=환경부]
‘2018년도 생태하천복원사업 우수사례 경연’에서 수원 서호천 생태하천이 최우수로 선정되었다. [사진=환경부]

우수상으로는 오산시 오산천과 강릉시 경포호가 선정됐다. 장려상은 문경시 모전천, 창원시 산호천, 임실군 옥정호 등 3곳이 뽑혔다. 오산시 오산천은 유입 지류와 오산천 유역 전체의 수질을 개선하고, 본류와 지류를 연계하는 수생태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수생태계 건강성을 회복했다. 수질은 2014년 BOD 8.2㎎/L(나쁨, Ⅴ등급)에서 2017년 3.6㎎/L(보통, Ⅲ등급) 수준으로 개선됐다. 

또한 원앙과 황조롱이와 더불어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새매와 삵이 출현하는 등 조류, 어류, 저서생물, 식물 등에서 생물다양성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오산시의 단체·기업들은 오산천을 17개 구역으로 나누고 생태교란종 제거 및 하천 정화활동을 실시하는 오산천 돌보미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다.

같은 우수상인 강릉시 경포호는 물길 변경, 습지 개간 등에 따라 훼손된 수생태계를 습지 조성과 물길 복원을 통해 수질이 개선되고 수생태계 건강성이 대폭 향상되었다. 수질은 2009년 BOD 2.9㎎/L(약간 좋음, Ⅱ등급)에서 2017년에 2.37㎎/L(약간 좋음, Ⅱ등급)로 개선되었다. 

경포호 상류지역 배후습지 복원 등을 통해 현재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수달, Ⅱ급인 삵, 큰고니 등이 서식하는 하천이 되었다.

올해 생태하천복원사업 우수사례 경연은 시·도 추천과 유역(지방)환경청 1차 평가를 거쳤다. 11월 7일 학계·전문기관 등의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최종 평가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복원 사후관리에 중점을 두고 우수사례를 평가했다.
  
올해 생태하천복원사업 우수사례에 선정된 6곳의 지자체는 오는 11월 22일 제주 라마다 호텔에서 열리는 ‘생태하천복원사업 연찬회’에서 환경부 장관상과 상금(최우수상 1천만 원 등)이 수여된다.

김영훈 환경부 물환경정책국장은 “이번 우수사례들이 지자체의 생태하천복원 사업의 좋은 귀감이 될 것”이라며, “환경부는 사명감을 갖고 하천의 생태계를 건강하게 복원하여 국민에게 돌려주는 일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