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대구시 수성구청에서 학부모 50여 명을 대상으로 창의인재육성 학부모아카데미가 진행되었다. ‘창의적 인재, 상자 밖으로 나가라’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아카데미에는 김나옥 벤자민인성영재학교(이하 벤자민학교) 교장이 강연자로 나섰다.

김 교장은 이날 강연을 통해 “미래 인재에게는 창의력과 인성, 융복합 능력, 협업 능력이 가장 중요한데 아이들은 이러한 능력을 부모에게서 복사한다.”며 “아이들에게 창의력을 기르라고 하지 말고 부모가 창의력을 보여주면 된다. 또, 아이에게 자신감을 가지라고 말하는 것보다 부모가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면 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13일, 대구 수성구청에서 열린 창의인재육성 학부모아카데미에서 김나옥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교장이 강연했다.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지난 13일, 대구 수성구청에서 열린 창의인재육성 학부모아카데미에서 김나옥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교장이 강연했다. 벤자민학교 학생들은 성장스토리를 발표하고 물구나무를 서서 걷는 체조를 선보였다. 참석자들은 큰 관심을 갖고 질문도 하고, 직접 벤자민학교에서 진행하는 뇌체조와 명상수업을 체험하기도 했다.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또한, 김 교장은 “아이들은 새로운 경험을 통해 기억에 남는 다양한 체험을 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할 때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다”며 “아이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참가자들은 벤자민학교 학생들의 물구나무를 서서 걷는 퍼포먼스를 보며 학생들이 변화한 사례를 직접 보고 들었다. 물구나무 서서걷기는 벤자민학교에서 학생들이 체력과 함께 심력과 뇌력을 기르기 위해 12단계로 이루어진 벤자민12단 체조이다. 자민학교 대구학습관에 재학 중인 진현석 군은 “물구나무 체조를 하면서 체력이 좋아졌고, 몸에 대한 자신감도 생기면서 더 당당해졌다”며 자신의 변화를 이야기했다. 

4기 졸업생인 유정아 양은 국토종주, 댄스 프로젝트, 평창올림픽 성화봉송 등 다양한 프로젝트 활동과 체험활동을 통해 견문을 넓혔다. 그는 “벤자민학교에 오지 않고, 일반 고등학교에 진학을 했다면 해보지 못했을 수많은 경험을 했다. 다양한 경험을 통해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찾았고, 나를 한층 더 성장시키기 위해 지금도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학생들의 발표가 끝난 후 김나옥 교장은 “자녀를 미래인재로 키우기 위해서는 엄마 말을 잘 듣는 아이가 아니라 당당하고 자신감 있게 자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고, 참석한 학부모들은 뜨거운 박수로 호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