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피해가 심각한 지역에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도시숲을 조성한다.  산림청은 내년에 도시 바람길숲 10개소와 미세먼지 차단숲 60ha를 조성할 계획이다.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도시 바람길숲과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은 2019년 정부예산안 중 국민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한 ‘10대 지역밀착형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이다.

산림청은 미세먼지의 저감을 위해 피해가 심각한 지역에 내년에 도시 바람길숲 10개소와 미세먼지 차단숲 60ha를 조성한다. [사진=산림청]
산림청은 미세먼지의 저감을 위해 피해가 심각한 지역에 내년에 도시 바람길숲 10개소와 미세먼지 차단숲 60ha를 조성한다. [사진=산림청]

내년에 10개소가 설치되는 도시 바람길숲은 도시의 외곽산림과 도심 숲을 선형으로 연결하여 외곽산림에서 생성되는 맑고 차가운 공기를 도심으로 끌어들여서, 공기 순환을 촉진하고 미세먼지 등 대기 오염물질과 뜨거운 열기를 도시 외부로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 미세먼지 차단숲은 산업단지 및 도시재생사업 시 발생하는 미세먼지가 인근 주거지역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차단·저감하는 역할을 한다. 노후 산업단지 및 도시 재생 사업지의 유휴부지 등을 적극 활용해 내년에 60ha를 조성할 계획이다.

식물은 호흡·광합성(증산작용) 과정을 통해 공기 중의 미세먼지를 흡수하거나 잎표면·줄기 등에 흡착하고, 기공을 통한 수분배출 및 차양기능으로 여름철 기온을 낮추는 작용을 한다. 

산림청과 기획재정부는 미세먼지·폭염으로 인한 국민의 고충을 줄이고 생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숲의 미세먼지 흡수·흡착 기능과 폭염 완화 기능을 적극 활용하기로 협의하고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도시 바람길숲과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사업을 신규로 반영했다.

김재현 산림청장은 “앞으로 국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자연을 느끼고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생활권 주변에 숲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관계부처와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