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가 지난 2016년에 실시한 청소년유해환경실태조사에 따르면, 아르바이트를 경험한 청소년 5명 중 1명(19.6%)은 임금체불 등의 부당한 처우를 받았으며, 이 중 대다수 청소년이 피해에 소극적으로 대처하였다고 밝혀졌다. 한편, 여성가족부의 학교 밖 청소년 실태조사에서는 학교 밖 청소년 2명 중 1명(55.5)은 근로경험이 있으며, 21%는 취업 관련 진로를 준비 중이라고 했다. 청소년들이 아르바이트나 근로경험이 많아진 요즘, 청소년의 노동인권과 학교 밖 청소년의 권리는 지켜지고 있을까?
행정안전부는 오는 9일, 정부서울청사 별관 1층 열린소통포럼 공간에서 ‘청소년이 있는 대한민국, 청소년의 제안에 이제 정부가 답할 차례입니다’를 주제로 ‘제8차 열린소통포럼’을 개최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9일, 정부서울청사 별관 1층 열린소통포럼 공간에서 '청소년이 있는 대한민국, 청소년의 제안에 이제 정부가 답할 차례입니다'를 주제로 제8차 열린소통포럼을 연다. [사진=광화문1번가 열린소통포럼 홈페이지 캡쳐]](https://cdn.ikoreanspirit.com/news/photo/201808/52201_62400_2252.jpg)
이번 포럼은 지난 3월 발표된 제6차 청소년정책기본계획의 정책 비전을 토대로 한 '광화문1번가 열린포럼'에 이어, 청소년의 참여정책 방안을 이끌어 내고자 하는 정부의 의지를 반영한 자리이다. 2가지 제안발표와 주제별 토론, 정부의 현장 답변 등으로 이루어지는 이번 포럼은 정부부처, 전문가, 일반시민 등 50명 이상이 참석하며, 학교 밖 청소년과 노동 인권 등 청소년들이 일상에서 겪는 문제를 논의한다.
첫 번째 제안발표는 성남시청소년행복의회 전‧현직 의원인 홍승민과 김주환이 ‘우리들의 노동인권조례 사용설명서’라는 주제로 청소년의 노동인권 조례 제정 사례와 세부 정책을 소개한다. 또한, 노동인권조례의 확장을 위한 청소년 참여방안을 제안한다.
두 번째 제안발표는 광주꿈드림청소년단 세학자(세상이 학교인 자퇴생)회원 김연영과 이소은이 ‘학교 밖에도 청소년 있어요’라는 주제로 재학생과 동등한 권리를 누리지 못하는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와 관련 정책 수립을 제안한다.
뒤이어 발표자, 청소년, 전문가, 공무원이 이번 포럼의 핵심 주제인 '청소년 노동 인권'과 '학교 밖 청소년 문제'에 관해 함께 논의하고, 그 내용을 공유하는 주제 토론을 벌인다. 이후 청소년 제안 및 현장 토론에 대한 정부 입장 발표와 정책브리핑이 진행된다. 제6차 청소년정책기본계획 중 포럼 주제와 관련된 내용을 발표하고 청소년 참여 및 권리증진, 청소년 자립 및 보호 등 범정부차원의 청소년 정책을 소개한다.
청소년 관련 단체와 전체 참가자가 청소년 제안과 정부 입장에 대하여 자유롭게 발언하는 정책토론도 진행된다. 5년 단위로 수립되는 제6차 청소년정책기본계획 이후에 단계적으로 추진되어야 할 실행 계획과 청소년 참여 및 권리 증진을 위한 실천 계획을 논의한다.
김일재 행정안전부 정부혁신 조직실장은 “이번 열린소통포럼에서 청소년들의 목소리가 정책실현으로 이어져 청소년의 노동인권 신장과 학교 밖 청소년의 꿈과 비전을 실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은 인터넷 홈페이지(www.gwanghwamoon1st.go.kr)와 페이스북(www.facebook.com/withyou3542)을 통해 생중계되며, 토론내용은 웹사이트 아카이브 메뉴를 통해 일반 국민과 정부 각 부처에 공유된다. 열린소통포럼 웹사이트에서 사전참관 신청이 가능하며, 당일 현장 방문하여 참관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