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자민학교 학생들, 광화문 1번가에서 자유학년제 요구하다!
벤자민학교 학생들, 광화문 1번가에서 자유학년제 요구하다!
  • 김민석 기자
  • arisoo9909@naver.com
  • 승인 2017.07.07 19: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6일 국민인수위원회가 주최하는 ‘광화문 1번가 열린 포럼’이 서울 광화문 세종로 한글공원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안상진 정책대안연구소장, 남호섭 산청간디학교 교장을 비롯해 교육부와 여성가족부 관계자들이 나와 토론을 벌였다. 토론은 서천석 행복한아이연구소 소장이 사회를 봤다. ‘우리의 교육, 어디로 가야 할까요?’를 주제로 교육과정과 대입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갔다.

이날 시민들이 정책을 제안할 수 있는 무대에서 벤자민인성영재학교(이하 벤자민학교, 교장 김나옥) 4기 주승재 군(18)이 사람들 앞에서 마이크를 잡았다. 벤자민학교는 국내 최초 고교 완전자유학년제 대안학교이다.

승재 군은 본인을 ‘학교 밖 청소년’ 이라고 밝히고 “저는 학교를 다니면서 친구들과 치열하게 경쟁을 해야 하는 분위기와 제 가치를 수업이나 성적 위주로 알아가는 것이 너무 답답했습니다.” 라며 학교를 자퇴했다고 밝혔다.
 

▲ 지난 6일 주승재 군은 광화문 1번가 열린 포럼에서 고등학생들에게 자유학년제로 자신의 가치와 가능성을 찾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외쳤다. <사진=벤자민학교 제공>


승재 군은 “저는 벤자민학교에서 자유학년제 과정을 보내며 일반 학교에서는 경험하지 못했던 것을 경험했고 제 가치와 가능성을 발견해가고 있습니다. 저처럼 대한민국의 모든 고등학생들에게 1년 자유학년제의 기회를 주어 학생들이 자신의 가치를 찾을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라고 요구했다.

이날 토론에 참석한 안상진 정책대안연구소장은 주승재 군의 이야기를 듣고 “벤자민학교가 시행하고 있는 자유학년제에 찬성한다”며 “기회가 되면 벤자민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멘토특강도 하고 싶다”고 말했다.
 

▲ 지난 6일 안상진 정책대안연구소장은 벤자민학교가 시행하는 자유학년제에 찬성한다며 학생들에게 멘토특강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사진=벤자민학교 제공>


다음은 주승재 군의 발표문 전문이다.

저는 학교 밖 청소년입니다.

많은 교사분들과 교육계 정책관분들께서 우리나라 교육의 발전을 위해 얼마나 애쓰시는지 들을 수 있었습니다.

교육과정이나 과목, 학업이 재미없어서, 부모님의 문제 때문에, 정서적인 문제 때문에 아이들 수업이 안 되는 것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일반 학교를 다니면서 선생님이나 부모님, 학교 문제보다는 서로 경쟁하는 분위기와 저의 가치를 수업이나 성적 위주로 알아가는 것에 대해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자퇴를 하고 세상을 학교로 삼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는 벤자민인성영재학교라는 대안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벤자민학교는 학교건물, 교과서, 교과 선생님, 시험, 성적이 없는 5무(無) 학교입니다. 1년 동안 나만의 프로젝트 국토종주, 여행, 봉사활동 등 자신의 가치를 발견할 수 있는 것을 스스로 찾아서 해봅니다. 저는 벤자민학교를 다니면서 저의 가치를 알고 자신감을 얻어가고 있습니다.

학교와 선생님의 역할은 저희에게 지식만을 주는 것이 아니라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학교 안에서뿐만 아니라 학교 밖에서 세상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고교 1년 자유학년제를 도입해 학생들에게 기회를 주어 자신의 가치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이날 무대에서 발표한 주승재 군은 “벤자민학교의 교육은 우리가 맞이할 시대를 위한 미래 교육에 가장 가까운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체험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교육인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0
0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