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제8회 의병의 날’ 기념식이 경북 문경 운강 이강년 기념관에서 개최되었다. 행정안전부가 주최하고 경상북도와 문경시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전국 의병단체 대표와 후손, 지역주민, 학생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의병의 날은 임진왜란 당시 곽재우 의병장이 최초 의병을 일으킨 날(음력 4월 22일)을 양력으로 환산해 매년 6월 1일을 기념일로 제정했다.
 

지난 1일, 경북 문경 운강 이강년 기념관에서 개최된 제8회 의병의 날 기념식에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지난 1일, 경북 문경 운강 이강년 기념관에서 개최된 제8회 의병의 날 기념식에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이번 행사가 개최된 운강 이강년 기념관과 생가지는 문경의 대표적인 한말 이병장인 이강년 선생을 기리기 위해 조성된 곳으로 현충시설로 지정된 곳이다. 이강년 선생은 항일 의병장으로, 서대문형무소에서 1908년 순국한 후 1962년 건국훈장에 추서되었으며, 올해는 이강년 선생 순국 110주년이 되는 해로 더 의미가 깊다.

이날 기념행사에서는 의병정신을 함양하고 계승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를 했다.  유공자 표창을 받은 김요섭, 이정원 (사)대한민국 의병기념사업 총연합회 이사는 항일 의병활동 자료수집, 을미의병 최초 발생지인 지평리 평화공원 조성사업 추진, 이인영 의병대장 생가 복원 사업 추진 등 의병정신을 함양하고 계승하는 데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김 장관은 기념사를 통해 우리 대한민국이 수많은 외세의 침탈을 극복하고 지금과 같이 선진국 반열에 오른 것은 나라가 위기에 처할 때 당당히 맞선 의병과 같은 애국선열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정부는 앞으로 나라를 위해 희생한 애국선열들을 기리고 보답할 것이며, 이번 ‘의병의 날’ 행사가 의병정신이 새로운 시대정신으로 승화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