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신암선열공원 1일 국립묘지로 승격 개원
대구신암선열공원 1일 국립묘지로 승격 개원
  • 박재연 기자
  • 77201785@daum.net
  • 승인 2018.05.01 22: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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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 참석 개원식, 국립신암선열공원으로 명칭 변경

국내 최대 독립유공자 집단묘역인 대구신암선열공원의 국립묘지 승격을 기념하고, 묘역에 모신 독립 유공자를 추모하는 행사가 열렸다. 국가보훈처(처장 피우진)는 국립신암선열공원 개원식을 5월 1일(화) 오후 2시 이낙연 국무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대구 국립신암선열공원 야외광장에서 개최했다. 

신암선열공원은 서울현충원, 대전현충원, 4·19민주묘지, 3·15민주묘지, 5·18민주묘지, 국립호국원에 이어 국내 7번째 국립묘지로 지정됐다. 국립신암선열공원은 대구 동구 신암동 산27-1번지 일대 36,800㎡의 규모로 독립유공자 52분(건국훈장 독립장 1명, 애국장 11명, 애족장 32명, 대통령표창 4명, 서훈 미취득 4명)이 안장되어 있는 대한민국 최대 독립유공자 집단묘역이다.

국가보훈처는 국립묘지로 승격한 국립신암선열공원 개원식을 5월 1일(화) 오후 2시 이낙연 국무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대구 국립신암선열공원 야외광장에서 개최했다.  [사진=박재연 기자]
국가보훈처는 국립묘지로 승격한 국립신암선열공원 개원식을 5월 1일(화) 오후 2시 이낙연 국무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대구 국립신암선열공원 야외광장에서 개최했다. [사진=박재연 기자]


개원식 본 행사는 “선열들의 희생, 국가가 기억하겠습니다”라는 표어 아래 신암선열공원의 국립묘지 승격을 기념하고, 묘역에 모신 독립유공자를 추모하는 행사로 거행됐다. 오후 2시 독립유공자와 국립신암선열공원 안장자 유족, 김부겸 행정안전부장관,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권영진 대구시장, 각계대표,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중구어린이합창단, 국악실내악 공연에 이어, 국민의례, 헌화·분향, 공원에 안장된 유공자의 이름을 한 명씩 부르는 롤콜, 인사말(장병하 지사), 기념사, 기념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장병하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신암선열공원이 이제 국립묘지로 승격되었으니, 지하에 안장된 선열은 편히 쉬게 되고, 후손들도 기쁘게 묘역을 돌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선열들의 희생, 국가가 기억하겠습니다”라는 표어 아래 열린 개원식 본 행사에서는 국립신암선열공원 안장자의 신위를 모신 단충사에 참배하여 독립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기렸다. [사진=박재연 기자]
“선열들의 희생, 국가가 기억하겠습니다”라는 표어 아래 열린 개원식 본 행사에서는 국립신암선열공원 안장자의 신위를 모신 단충사에 참배하여 독립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기렸다. [사진=박재연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기념사를 통해 “전국에는 독립운동가, 6·25참전과 민주화 운동으로 국가에 헌신한 분을 모신 집단 묘역이 11곳이 있는데, 신암선열공원은 독립운동가들만 모신 유일한 묘지이다. 신암선열공원은 조성과정부터 특별했다. 1955년 경상북도지사가 선영이 없는 독립운동가들을 위해 땅을 마련하였고, 1970년 그 묘역이 용도 변경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하자 대구시민이 사흘을 시위하며 지켜주었다. 1987년 공원화 사업으로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정부가 해야 할 일을 대구경북 시도민이 먼저 해주었다. 묘소의 특별한 의미에 비하면 국립묘지 승격이 많이 늦어졌다. 늦어진 만큼 더 충실하게 예우하고 관리하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낙연 총리는 또 “조국을 위해 헌신하신 조상들을 기억하고 모시는 일은 후손의 당연한 도리인데, 그 일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문재인 정부는 그 도리를 충실히 이행해 갈 것이다. 정부는 독립운동의 역사를 더 찾고 올바르게 정리하겠다. 의병과 여성 등 조국광복을 위해 희생하였으나, 여태 파악되지 못 한 분을 찾아 합당하게 예우하겠다. 독립유공자로 포상되었으나 국립묘지에 안장되지 못한 6천 여분을 더 충실히 모시도록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하겠다. 내년 3.1운동,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까지 의미 있는 조치를 취하도록 미리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신효철 대구 평화의 소녀상 공동집행위원장은 "좀 늦은 감이 있지만 국립신암공원이 된 것을 축하한다. 독립운동한 분들만 52분이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미래세대를 위해 자주적이고 주체적인 나라가 되도록 하는 교육의 장이 되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롤콜을 한 광복회 대구광역시지부 김상남 북구지회장은  “이곳에 모신 52분께 항상 죄송스런 마음이 있었는데, 이제 국립묘지로 승격되어 예우를 하게 돼 선열을 뵐 낯이 있구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개원식 본식 이후 안장자 유족과 정부대표 등 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임용상 애국지사 묘역과 3.1운동에 참여한 부자 독립운동가인 김태련·김용해 지사의 묘역을 참배했다.

 대구 신암선열공원은 국내 최대 독립유공자 집단묘역으로 1955년 조성된 이후 48분의 독립열사가 경상북도 및 대구광역시가 관리해왔으나, 5월 1일 국립묘지로 승격됨에 따라, 국가보훈처와 행정안전부는 국립신암선열공원관리소를 설치하여 국가에서 직접 관리하는 체계를 구축한다.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은 “한 분의 독립유공자에게도 소홀함이 없이 예우하는 것이 ‘따뜻한 보훈’”이며, “앞으로 국립신암선열공원이 독립유공자 유가족에게는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공간으로, 참배객에게는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공유하는 공간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한민국 최대 독립유공자 집단묘역인 신암선열공원이 국립묘지로 승격되는 개원식이 우리지역에서 열림으로써 호국보훈의 도시에 걸맞은 위상이 제고되었다며, 앞으로도 대구가 대한민국 최고의 호국보훈의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독립유공자를 포함하여 국가유공자 및 유족을 모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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