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처장 피우진)는 6․25전쟁 유엔군 참전의 날인 7월 27일(금)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 디자인플라자 알림1관에서 “함께 지킨 대한민국, 함께 여는 통일한국”이라는 주제로 ‘6․25전쟁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을 거행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국내외 6․25참전용사 및 참전국 주한 외교사절, 정부 주요인사, 각계대표, 시민, 학생, 군 장병 등 2,0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에서, 6․25전쟁 당시 율동지역 전투에서 전사한 필리핀 육군대위 고(故) 콘라도 디 얍(Conrado D. Yap)씨에게 태극무공훈장을 추서했다. 고(故) 콘라도 디 얍 대위는 1950년 9월부터 1951년 4월까지 약 7개월간 필리핀 육군 제10대대전투단 전차중대장으로 참전하여, 1951년 4월 율동 지역에서 중공군의 공격에도 방어진지를 끝까지 사수하고 전사했다. 훈장은 고인(故人)의 딸 얍 아가논(Isabelita Yap Aganon) 씨가 받았다.

6․25전쟁 참전용사로서 ‘런던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 건립 등 참전용사들의 명예선양과 복리증진에 기여한 영국의 브라이언 패릿(Brian Parritt)씨에게 국민훈장(모란장)을 수여했다.

영국 브라이언 패릿 씨는 1952년 영국 낙하산부대 소위로 설마리전투 등 참전하고 육군 준장 예편했다. 영국한국전참전용사협회 켄트지부 회장, 1979년 설립된 한국전참전용사협회 창립멤버로 40여 년간 참전용사 복리증진과 협회 활성화에 공헌했다. 런던 한국전 참전용사기념비 건립위원으로 기념비 건립에 참여했다.
이어 총 2막으로 구성된 기념공연으로 유엔군 참전과 관련된 감동적인 사연을 뮤지컬 형식으로 풀어냈다. ‘희망의 대합창’에서는 가수 서문탁 씨가 선도하고 리틀엔젤스 예술단, 국방부 중창단이 참전국과의 우정과 한반도 평화․번영을 다짐하는 노래 ‘손에 손 잡고(Hand in Hand)’를 합창했다.

국가보훈처는 ‘유엔군 참전의 날’을 계기로 국내외의 다양한 행사를 통해 유엔참전용사의 희생과 공헌을 기리고, 참전국과의 우호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