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지칼럼] 우리가 기다려 온 날
[일지칼럼] 우리가 기다려 온 날
  • 이승헌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총장
  • k-spirit@naver.com
  • 승인 2018.05.09 08: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칼럼] 이승헌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총장, 국학원 설립자

8천만 한민족의 숙원이 이루어지려 하고 있다.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핵 없는 한반도의 실현과 평화통일의 염원을 담은 4.27 판문점 선언이 발표되었다. 2천 년 만에 온 기회를 그냥 보내서는 안 된다. 정말 정신을 차려야 할 때다.

이승헌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총장, 국학원 설립자
이승헌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총장, 국학원 설립자

 

우리 국민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다. 그동안 보수와 진보, 우파와 좌파, 지배와 피지배의 논리로 온갖 사회적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여 분쟁과 다툼을 일삼았던 시간을 뒤로하고, 새로운 대화합의 역사를 쓸 때가 왔다. 대한민국의 새 역사를 쓸 주인공은 바로 국민이다. 좋은 정치와 좋은 경제, 좋은 교육은 시스템으로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깨어난 국민이 힘을 합해 창조하고 발전시키는 것이다. 지금은 국민의 화합과 단결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모든 당쟁과 분열을 멈추고 함께 손을 잡고 새 역사 창조에 하나가 되어야 한다.

 

민주주의의 주인은 국민이다. 그래서 국민이 대한민국의 신이다. 이것이 바로 이 시대에 필요한 시대정신이며, 이 시대가 요구하는 민주시민 의식이다. 나는 더 이상의 깨달음은 없으며, 이것이 바로 진정한 깨달음이고, 깨달음의 대중화라고 생각한다.

 

우리 민족의 옛 경전인 삼일신고에는 “강재이뇌신(降在爾腦神)”이라는 구절이 있는데, “신성(神性)이 이미 사람의 뇌에 내려와 있다”라는 뜻이다. 우리가 몸을 느끼고 기(氣, 에너지)를 느끼고 양심(良心)을 느끼듯이, 우리 안에 신성이 있음을 느껴야 한다. 그것을 위해 홍익정신과 대한민국의 국학이 필요하고, 모든 사람이 자신의 뇌를 활용하여 양심과 창조성을 키우는 뇌교육이 필요하다. 그래야 진정한 인성회복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4년 전 봄에 세월호 참사를 겪었고 온 국민이 비탄에 잠겼다. 인성이 상실된 어른들의 잘못으로 학생들이 무고하게 희생되었음을 모든 국민이 반성했다. 그래서 그해 12월에 여당과 야당의 100% 합의로 인성교육을 의무화한 인성교육진흥법을 세계 최초로 제정하였다. 하지만 어느새 인성회복을 위한 교육은 당위성만 강조될 뿐 실효성 있게 시행되지 못하고 있다. 안타까운 일이다.

 

나는 지난 40년 동안 대한민국 교육이념인 홍익정신을 실천하는 민간운동을 전개해 왔다. 내가 제안한 국학운동과 생활체육 국학기공 그리고 지구시민운동은 인성회복을 위한 운동이다. 이제 모든 국민이 인성회복을 통해서 하나가 되어야 할 때다. 그래서 정치, 경제, 교육, 사회 등 모든 분야에서 국민이 새로운 대한민국과 새로운 한민족의 탄생을 만들어서, 인류평화를 위해서 기여하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행진을 시작해야 할 것이다.

 

우리 민족은 역사적으로 오랫동안 외래종교와 외래사상의 정신적 지배하에 놓여 있었다. 그로 인해 민족혼이 말살되고 민족정신이 상실된 채로 살아왔다. 이제 대한민국 국민은 제정신을 차려야 한다. 위대한 국민은 스스로 위대해지기 위한 선택을 해야 위대해질 수 있다. 인류가 다 같이 공존하며 번영하는 조화로운 세상을 이루겠다는 선택을 하는 국민이 위대한 국민이다. 그럴 때 지난 수천 년의 역사 속에서 우리 민족이 겪어온 시련과 지난 70여 년 분단의 고통도 그 의미와 가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 민족은 시련과 고통 속에서 오늘을 기다려왔다. 이제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남북의 화해와 평화를 만들어 낸 주체라는 긍지와 자부심으로 자신을 믿고 사랑해야 한다. 우리 민족의 심성 속에 깊이 내재한 사랑과 조화로움의 홍익인간 정신을 흔들어 깨워야 한다. 홍익정신은 나와 민족과 인류와 지구를 건강하고 행복하고 평화롭게 할 수 있는 우리 민족의 뿌리에서 나온 정신이다.

 

남북의 진정한 평화와 통일은 한민족의 정신적 가치를 회복하고, 한민족 스스로 사랑과 존중을 회복할 때 시작된다. 홍익정신은 인간에 대한 사랑과 존중이다. 우리 국민은 스스로 질문해야 한다. ‘나는 누구인가?’‘한민족은 누구인가?’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스스로 구함으로써 진정한 인간 가치를 회복하고, 21세기를 살아가는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인류와 지구를 위해서 해야 할 일을 찾아야 한다. 인성을 회복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홍익정신을 갖고 인류를 사랑하고 지구를 사랑하는 진정한 지구시민으로 거듭나서 지구촌 시대를 선도해야 할 것이다. 정치, 경제, 종교, 교육 등 모든 분야에서 자신부터 겸허한 마음으로 반성하고 실천해야 할 것이다.

 

이제 증오와 대립과 분쟁의 시대는 인류의 역사에서 막을 내려야 한다. 인간을 사랑하고 지구를 사랑하고, 모든 민족과 종교와 생명을 존중하는 시대가 시작될 때가 되었다. 나는 이 시대를 지구경영의 시대라고 부른다. 남북한의 화해와 평화의 약속을 시작으로 오대양 육대주를 상생과 화합으로 묶고 지구촌을 실현하는 지구경영의 발판을 만들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이 시대를 사는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이다.

27
0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