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지칼럼]새로운 나를 만나는 명상여행
[일지칼럼]새로운 나를 만나는 명상여행
  • 이승헌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총장
  • k-spirit@naver.com
  • 승인 2018.01.15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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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총장 이승헌

내 인생에서 여행은 일상이고 명상이 생활이다. 나는 요즘도 홍익정신과 뇌교육을 알리기 위

▲ 이승헌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총장

해 한국에서 아시아의 다른 나라로, 미국으로, 유럽으로, 오세아니아로 1년 12달을 여행을 하며 보낸다. 세계 어느 나라, 어느 도시에 가든지 나는 그 곳에서 사람을 만나고 자연을 만난다. 여행 중에 사람을 만나면 인생과 꿈을 이야기하고, 자연과 만나면 깊은 명상에 든다. 여행은 새로운 나와 새로운 인연을 만나는 기회가 되고, 꿈과 비전을 창조하는 계기가 되어 주었다.

매년 세계 인구 13억 명이 국경을 넘어 여행을 떠난다고 한다. 세계적인 자연 절경과 문화 명소를 찾는 관광객도 늘고 있지만, ‘새로운 자아찾기’를 위해 여행을 떠나는 이들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 이러한 경향을 ‘노마디즘 (신 유목민)’이라고 부르는데, 현대인들의 자신이 누구인지를 깨닫고자 하는 강한 내면적 욕구의 표현이다. 누구에게나 익숙한 일상 환경과 친근한 관계로부터 잠시 떠나 ‘나는 누구인가?’를 스스로 질문할 수 있는 시공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나는 1990년대 중반에 미국 서부의 세계 유명 관광도시인 세도나에 여행객으로 처음 방문했다. 지구상의 21개 볼텍스 중 5개가 존재하는 세도나의 아름다운 자연과 신령한 기운에 첫눈에 반했고, 지구의 근원 에너지와 만나 깊은 명상에 들었다. 얼마 후에 나는 세도나 주민이 되었고, 세도나의 자연과 기운에 맞는 명상법을 개발하고, 자기 계발 프로그램으로서 명상여행이라는 새로운 개념의 여행을 만들었다. 그리고 세도나라는 낯선 곳으로 나를 만나러 오는 제자와 독자들에게 명상여행을 가이드했다. 그렇게 명상여행은 시작되었다.

명상여행은 일반적인 관광이나 여행과는 다르다. 참 자기를 만나기 위해서 떠나는 여행이고, 자신의 인생을 새롭게 설계하기 위한 여행이다. 참 자기를 찾는 것은 현실에 꽉 매여 있는 복잡하고 어지러운 마음으로는 하기 어렵다. 일상적으로 반복되는 삶의 쳇바퀴와 패턴에서 일단 벗어나 새로운 공간으로의 이동이 필요하다.

더욱이 명상과 여행의 결합은 특히 우리 뇌를 개발하는 아주 효과적인 방법이기도 하다. 일상을 벗어난 여행은 한편으로는 삶의 스트레스와 긴장으로부터 우리의 몸과 마음을 이완시키면서, 동시에 새로운 경험에 품는 기대로 우리의 마음을 깨어있게 만든다. 여행이 갖는 이러한 특징이 바로 뇌의 능력을 최대한 사용할 수 있게 해 주는 조건인 ‘이완된 집중’ 상태를 쉽게 만들어준다.

여기에 의지적으로 이러한 상태를 좀 더 증폭하기 위한 명상수련이 결합되면 그 효과는 더욱 커진다. 특히 특별한 에너지로 우리의 의식을 고양하고 인체 내의 에너지 순환을 활성화해 주는 곳에서 명상과 여행을 결합하면, 이 결합 자체가 갖는 장점과 힘이 크게 증폭된다. 새로운 환경 속에 들어가는 것 자체가 뇌에 신선한 충격을 준다. 뇌는 늘상 습관적으로 가동하던 생각의 패턴이 아니라 전혀 새로운 환경 속에서 새로운 발상이 떠오르고 새로운 회로가 형성되기 시작한다.

최근에 내가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명상여행지는 뉴질랜드 북섬에 있다. 나는 5년 전에 강연초청을 받아 뉴질랜드를 방문했다. 북반구에서 뉴질랜드가 있는 남반구를 향해 날아오는 체험 자체가 뇌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지구의 적도를 가로질러 오면서 ‘내가 정말 지구에 살고 있구나’라는 것을 실감하였다.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미지의 땅, 완전히 새로운 공간과 새로운 시간대로 들어왔고, 뉴질랜드에서 마주한 청정한 자연은 몸과 마음, 의식, 나의 모든 것에 새로움을 가득 불어 넣어 주었다.

그리고 뉴질랜드는 나에게 새로운 영감을 선물해 주었다. 특히 뉴질랜드 북섬의 케리케리시 일대는 사람이 자연으로서 자신을 깨닫고, 지구와 분리될 수 없는 하나라는 것을 체험할 수 있는 천혜의 명상지였다. 나는 그곳에 지구시민학교를 세우고 지구시민운동 본부인 얼스빌리지를 실현하는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그 프로젝트를 위해 120살까지 살겠다는 인생의 새로운 선택을 하게 되었다. 이렇듯 명상여행은 내 인생에 새로운 비전과 새로운 시공간을 창조하는 계기가 되어주었다.

나는 뉴질랜드로 명상여행을 오는 사람들에게 화두를 품고 오라고 말한다. 자신이 해결하고 싶은 문제, 아무리 고민해도 속 시원하게 정리되지 않는 문제가 있다면 그것이 화두다. 자신의 고민에 답을 찾고 싶은 간절한 열망만큼 또렷한 메시지를 받게 된다. 그것은 생각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자연과 하나가 되었을 때 저절로 이루어진다.

깊은 숨을 통해 들어오는 자연의 생명에너지가 온 몸의 혈을 열어주면 자신을 겹겹이 싸고 있던 방어막이 저절로 해체된다. 복잡했던 생각이 멈추고 감정의 에너지가 정화되면서 자신을 정직하게 바라볼 수 있게 된다. 감정과 생각이 비워진 그 자리에 청정한 자연의 에너지가 들어차면 의식도 저절로 고양된다. 자기 안의 자연과 외부의 자연이 하나가 될 때 자신에게 필요한 메시지를 듣게 되고, 자신 안에 본래 있었던 완전함이 깨어난다.

그동안 나라고 알고 있었던 내가 아닌 새로운 나, 생각과 감정 너머 깊은 곳에 숨어 있었던 진짜 나를 만났을 때 완성을 향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할 수 있다. 그것이 진정한 나의 가치이자 인간의 가치 그리고 인생의 가치이다. 명상여행은 애벌레가 고치 속에서 변화를 기다리는 시간이라고 할 수 있다. 병아리가 알에서 나오려면 용감하게 껍질을 깨고 나와야 하는 것처럼 새로운 삶을 설계하기 위해서 우리는 망설임 없이 선택해야 한다.

그 동안의 인생은 환경이 요구하는 대로, 사회 시스템에 따라서 사는 것이었을 수 있다. 지금까지 열심히 살았지만 기회가 주어진다면 자기 인생을 새롭게 설계해 보고 싶은 마음이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그 아름답고 완전한 참 나를 만날 때 우리 안에 희망이 살아난다. 그리고 자기 자신에 희망이 살아날 때 세상을 위한 희망이 될 수 있다.

나는 명상여행을 온 사람들에게 항상 말한다. “이곳의 자연은 아름답습니다. 하지만 이 자연이 아름답다고 느끼는 당신의 영혼은 더 아름답습니다. 자연의 아름다움에만 취하지 말고 여러분의 내면에 귀를 기울여 보십시오. 그러면 내면에서 들려오는 소리가 있을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여러분 영혼의 목소리입니다. “

만약 지금 당신이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면, 명상여행을 선택하기를 바란다. 그러면 당신은 새로운 꿈과 희망과 자신감을 갖고 돌아올 수 있을 것이다.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총장ㆍ국제뇌교육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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