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을 더욱 뜻깊게 할 전통공연을 포함한 전통문화의 향연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국립국악원은 절기공연 ‘휘영청 둥근 달’을 오는 10월 6일 저녁 7시 30분 국립국악원 연희마당에서 선보인다. 국립남도국악원은 오는 10월 6일 오후 3시 국립남도국악원 진악당에서 ‘한가위 풍류마당’ 특별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국립전주박물관은 ‘한가위 민속놀이마당’을 오는 10월 3일부터 7일까지 박물관 옥외뜨락에서 개최한다.
한편, 국가유산청은 오는 10월 3일부터 9일까지 7일간 4대궁과 종묘, 조선왕릉을 휴무일 없이 무료개방한다. 특히, 평소 예약제로 운영되는 종묘도 이번 추석 연휴기간에는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휘영청 둥근 달 아래, 국악과 함께 추석 만끽해볼까?

국립국악원은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을 맞아 절기공연 ‘휘영청 둥근 달’을 오는 10월 6일 저녁 7시 30분 국립국악원 연희마당에서 선보인다. 풍성한 명절의 정취를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마련한 이번 공연은 우리 민족의 전통놀이와 음악, 춤이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한가위의 흥과 신명을 선사한다.
2025년 추석 공연은 사단법인 향두계놀이 보존회, 줄타기 신동이라고 불리는 남창동과 어릿광대 남해웅,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무용단이 참여하여 풍성하고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인다.
공연의 첫 무대는 사단법인 향두계놀이 보존회의 평안도 향두계놀이다. 씨앗 고르기부터 모심기, 추수와 방아 찧기까지 우리 민족의 사계절 노고가 담긴 이야기를 엿볼 수 있다. 이어서 추석의 이야기가 담긴 달맞이, 팔월가, 방아타령 등 경기, 서도, 남도 지역을 대표하는 민요를 엮은 민요연곡이 흥겨움을 더한다.
민요 연곡에 이어 선보일 무대는 ‘줄타기 신동’ 남창동의 줄타기다.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관객들을 쥐락펴락하는 남창동과 어릿광대 남해웅 부자의 줄타기는 공연 분위기를 한껏 고취할 것이다.
보름달 아래 어울려 춤추는 강강술래도 연희마당을 수놓을 예정이고, 뒤이어 판굿에는 장구춤이 가미돼 신명나게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국립국악원 절기공연 ‘휘영청 둥근 달’은 놀티켓 누리집에서 예매 가능하다. 정가 1만원에 추석 명절 20% 할인을 적용해 전석 8천원에 관람 가능하다.
국립남도국악원 추석특별공연 ‘한가위 풍류마당’
국립남도국악원은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맞아 가족과 함께 한가위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특별공연으로 오는 10월 6일 오후 3시 국립남도국악원 진악당에서 ‘한가위 풍류마당’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공연 내용은 하늘처럼 영원한 생명이 깃들기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는 ‘수제천’, 판소리 흥보가 중 ‘박타는 대목’, 부채를 양손에 들고 여러 가지 모양을 구사하는 ‘부채춤’, 한갑득류 거문고 산조 가락을 근간으로 해 거문고와 대금 두 악기의 연주 ‘기악병주’, 남도민요 ‘농부가’와 ‘진도아리랑’, 사물놀이로 구성돼 국립남도국악원 국악연주단의 다채로운 역량을 관람할 수 있다.

또한, 당일 오후 1시 30분부터 3시까지 진악당 앞 야외 마당에서 인생 네컷, 자개 꾸미기, 민속놀이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행사를 진행해 온 가족이 흥겨운 추석 명절의 추억을 만들 기회를 제공한다.
공연 관람료는 무료이며, 공연 사전 예약은 오는 10월 2일 오후 5시까지 국립남도국악원 누리집 또는 전화(061-540-4042)로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남도국악원 누리집 또는 장악과(061-540-4034)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국립전주박물관, 온 가족이 함께 하는 ‘한가위 민속놀이 마당’

국립전주박물관은 2025년 추석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한가위 민속놀이마당’을 오는 10월 3일부터 7일까지, 오전 10시부터 박물관 옥외뜨락에서 개최한다. 단, 추석당일인 6일은 휴관한다.
상시프로그램은 △옛 생활도구 및 사물놀이 체험 △쌍륙, 고무신 던지기, 공주머니 받기, 장치기 등(전래놀이 오감) △소원성취 나무에 소원 적어 걸어두기 체험으로 행사기간 내내 운영된다.
공연프로그램으로 10월 3일 오후 3시 박물관 강당에서 ‘국악실내악단 초화’의 환경에 대한 교훈을 담은 국악아동극‘나는야 바다청소부’가 진행된다. 또한 5일 우리의 춤과 문화가 담겨진 ‘한국국악협회 전주시지부’의 ‘진도북춤&부채춤’, 7일 ‘연희컴퍼니 유희’의 ‘조선유랑연희’ 전통연희놀이가 각각 오후 3시부터 옥외뜨락에서 펼쳐진다.
체험프로그램은 10월 5일과 7일에 △한가위 캐릭터 총출동 페이스페인팅 △ 떡메치기를 직접 해보고 맛볼 수 있도록 운영된다.
이 밖에도 달 토끼 LED 포토존을 운영하고, 10월 5일과 7일에는 한복을 입고 박물관을 방문하는 관람객에게 박물관 캐릭터 USB 기념품을 하루 선착순 30명에게 증정하는 이벤트가 마련돼 있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국립전주박물관 누리집 또는 전화(063-220-1009)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국가유산과 함께 하는 풍성한 한가위
국가유산청은 추석을 맞아 오는 10월 3일부터 9일까지 7일간 4대궁과 종묘, 조선왕릉을 휴무일 없이 무료개방(창덕궁 후원 제외)한다. 특히, 평소 예약제로 운영되는 종묘도 이번 추석 연휴기간에는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이후, 조선왕릉은 무료개방 기간 다음날인 10월 10일에 휴관하며, 4대궁과 종묘는 ‘가을 궁중문화축전’ 개최 기간(10.8-12.)까지 휴관일 없이 개방된다.

무료개방 외에도, ‘경복궁 수문장 교대의식’(10시, 14시)과 ‘수문장 순라의식’(15시)을 사전예약 없이 관람할 수 있으며, 왕실의 별식을 만들던 경복궁 생과방에서 궁중다과를 체험하는 ‘경복궁 생과방’, 창덕궁의 야경을 감상하며 전통예술 공연을 즐기는 ‘창덕궁 달빛기행’ 등 국가유산청의 대표 궁궐 활용 행사도 연휴기간 운영된다.
특히, 이번 추석 연휴기간에는 ‘2025 가을 궁중문화축전’이 열려 더욱 다채로운 궁궐의 하루를 즐길 수 있다. 종묘 영녕전에서는 최태성 한국사 강사가 진행하는 ‘종묘 인문학 콘서트’(10.8.)가, 창경궁에서는 시니어(60세 이상)를 대상으로 참가자들이 직접 나만의 반려 식물을 만들 수 있는 ‘동궐 장원서’(10.8-12.)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와 함께, 자원활동가 궁이둥이와 함께하는 창경궁 ‘궁중놀이방’(10.8-12.), 4대궁과 종묘를 잇는 ‘궁중문화축전 스탬프 투어’(10. 8-12.), ‘궁중문화축전 길놀이’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운영돼 축전의 흥을 더할 예정이다.
직접 고궁을 찾기 어려운 국민들을 위해 온라인 참여형 프로그램인 ‘모두의 풍속도 2025’도 마련됐다. 오는 10월 26일까지 모두의 풍속도 누리집에서 나만의 조선시대 캐릭터를 만들어 보며 전통 문화의 색다른 재미를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전국의 포토이즘 매장에서 10월 1일부터 14일까지 ‘모두의 풍속도’ 특별 프레임을 활용한 네 컷 사진 촬영도 가능해, 전국 어디서나 축전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이번 추석 연휴 무료개방과 문화행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전화(무료개방 : 궁능유적본부 02-6450-3834, 문화행사 : 궁능 활용 프로그램 전화상담실 1522-2295)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한편, 국가유산청 국립무형유산원은 오는 10월 4일 오후 1시 국립무형유산원(전북 전주시) 야외 마당에서 국민과 함께 즐기는 ‘2025 추석맞이 민속놀이 행사 - 고누대회’를 개최한다.
추석을 맞아 진행되는 이번 고누대회는 학생부(32명)와 성인부(32명)로 구분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며, 장원(1등), 방안(2등), 탐화(3등)를 선발하여 소정의 상품을 지급한다. 이와 함께, 전통장난감 만들기, 민속놀이 체험(제기차기, 공기놀이, 윷놀이, 비석치기 등)도 운영되며, 한복을 입고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된다.
행사는 모두 무료이며, 고누 대회는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 사전 예약(-9.30.)과 현장 선착순 접수로 참여할 수 있고, 민속놀이 행사는 현장 선착순 접수만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전화(063-280-1525)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