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정글스토리' 스틸. 이미지 한국영상자료원 제공
영화 '정글스토리' 스틸. 이미지 한국영상자료원 제공

한국영상자료원(원장 김홍준, 이하 ‘영상자료원’)은 한국영화사의 주요 작품들을 디지털 복원해 제10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집행위원장 엄홍길)와 공동 기획으로 〈정글스토리〉 등 을 상영한다.

이번 프로그램 가운데 대표적인 작품은 김홍준 감독의 〈정글스토리〉다. 무명 록 가수의 삶을 다룬 이 영화는 당시 신인 가수였던 윤도현이 주연을 맡았으며, 이번 영화제를 통해 30년 만에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처음 공개된다. 영화의 출연진 YB와 김홍준 감독, 김인수 제작자(전 부산영상위원회 운영위원장)가 작품 상영 전 ‘움프 토크’에 참여한다. 상영 후에는 밴드 YB가 영화와 음악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영상자료원은 이번 복원작 상영에 대해 “〈정글스토리〉는 한국영화사에서 선구적으로 음악영화를 시도하며 국내 최초로 DTS 사운드 포맷을 채택한 작품으로, 이번 4K 디지털 복원 과정을 통해 당시의 원본 사운드와 영상을 되살려낼 수 있었다”며 “관객들이 30년 전 작품을 현재의 스크린에서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영상자료원이 복원한 김소동 감독의〈돈〉,  배창호 감독의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도 상영된다. 특히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는 배창호 감독이 직접 참석해 관객과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영상자료원과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2024년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영화제 제작지원작 ‘움프서밋’ 작품의 주요 아카이브 자료(상영본, 포스터, 스틸, 홍보물 등)를 영상자료원에 기증·보존하기로 했다.

제10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오는 9월 26일(금)부터 30일(화)까지 울산광역시 울주군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와 울주 시네마 일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