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7회 정동진독립영화제가 8월 1일 저녁 7시 개막식을 열고 한여름밤의 낭만적인 시네바캉스를 시작한다. 올해 스물일곱 번째 개막식은 강릉시 정동초등학교 운동장(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강동면 헌화로 1055)에서 열린다. 배우 오우리와 하성국의 개막식 사회를 맡았으며, 21년차 베테랑 그룹 ‘페퍼톤스’가 개막 축하공연을 펼친다.
올해의 상영작은 단편 25편, 장편 2편 총 27편으로 지난 한해 제작된 우수 독립영화 중에서 정동진독립영화제 작품선정위원회가 엄선한 작품들이다. 국내 영화제 9관왕에 빛나는 이란희 감독의 장편 <3학년 2학기>와 신예 엄하늘 감독의 첫 장편 <너와 나의 5분>을 비롯해, 지난해 인디애니페스트 단편 부문 대상을 받은 이문주 감독의 애니메이션 <뉴-월드 관광>과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평단의 주목을 받은 이세형 감독의 <스포일리아>, 이루리 감독의 <산행> 등을 볼 수 있다.
올해 정동진독립영화제는 ‘모두가 문턱 없이 즐기며, 기후위기 대응을 함께 실천하는 영화제’라는 주제를 강화해 지속가능한 영화제로 관객들을 만난다. 2019년부터 매해 배리어프리 자막을 제작해 왔으며, 올해도 역시 개막식과 GV에는 문자통역이 함께하고, 농인 부모의 자녀로 구성된 모임 ‘코다피플’이 진행하는 수어통역 역시 별도의 LED스크린으로 제공된다.
영화제를 찾는 모두가 함께 ‘문화 접근성의 평등’을 체험하고, ‘기후 위기 대응’과 실천한다. 강릉관광개발공사가 휠체어 리프트 특장차량과 운전기사를 무료로 후원하여, 이전보다 장애인 및 이동약자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문턱 없는 영화제’를 위해 장애인, 노약자, 청각장애인 등 다양한 관객이 동등하게 영화제를 누릴 수 있도록 환경을 확대한다. 기존의 수어 통역 제공 외에도, 홍보 부스에 수어 안내 요원을 추가 배치하고, 휠체어 이용자를 위한 전용 화장실과 이동형 경사로, 진입판 설치를 확정했다. 또한 장애인 및 노약자를 위한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현장 안내 전담 요원을 배치해 이동과 관람의 편의성을 높인다. 또한 ‘지속 가능한 영화제’를 위한 기후위기 시대에 발맞춘 친환경 실천도 계속된다. 내일협동조합과 협력해 자원순환팀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영화제 현장의 분리수거와 자원 재활용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며, 관객과 함께하는 친환경 실천을 이어갈 예정이다.
또한 직접 쓴 엽서를 영화제 직후 또는 1년 후 받아볼 수 있는 ‘별밤우체국’, 당일 상영작품 중 가장 감명 깊게 본 영화를 선정하는 관객상인 ‘땡그랑 동전상’ 등 관객들을 위한 다채로운 이벤트들이 마련되어 있다. 버드나무 브루어리(2018~), 봉봉방앗간(2025~), PIP 티셔츠 브랜드(2025~) 등의 지역 기업과 소상공인, 창작자들이 전국 각지에서 영화제를 찾을 관객들을 맞을 채비를 마쳤다. 강원특별자치도, 2025 강원 방문의 해, 강릉시, 영화진흥위원회, 한국영상자료원, 강원문화재단, 강원영상위원회, 카카오뱅크, 선미한과, 강릉관광개발공사가 후원한다. 버드나무브루어리, 영화사진진, 한국독립영화협회, 스튜디오 엠피아, 다정과애정, 봉봉방앗간, 진정브루잉,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의 협찬으로 함께한다.
제27회 정동진독립영화제는 오는 8월 1일(금)부터 3일(일)까지 3일간 강원도 강릉시 정동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린다. 8월 1일 저녁 7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한국 독립영화 27편이 무료로 상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