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에서 미개봉한 한국 독립영화 5편이 오는 11월 일본 오사카와 후쿠오카에서 상영된다.
한국예술영화관협회(KACA)와 일본 커뮤니티시네마 네트워크는 공동으로 11월 9일(일)부터 11월 29일(토)까지 일본에서 첫 영화제 ‘커뮤니티시네마페스티벌 vol.1~한일 영화관의 여행’을 일본 오사카의 미니씨어터 시네누보와 후쿠오카시 종합도서관에서 개최한다며 상영작과 방일 인사를 발표했다.
‘커뮤니티시네마페스티벌’은 예술영화관의 의미와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일본커뮤니티시네마센터와 한국예술영화관협회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영화제다. 이번 제1회는 “한일 영화관의 여행”을 주제로 일본에서 아직 공개되지 않은 작품을 중심으로 상영작을 선정했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역대 한국예술영화관협회 어워드 한국영화 작품상 수상작 3편 <성적표의 김민영>, <절해고도>, <장손>과 영화관을 소재로 한 원주 아카데미극장의 기록을 담은 <무너지지 않는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작인 김동호 감독의 <미스터김, 영화관에 가다>가 상영된다. 또한 양국의 영화 교류를 위해 일본 인디펜던트 영화 2편 <언더그라운드 Underground>(アンダーグラウンド, 2024)와 <천년을 새긴 해시계 마키노마을 이야기>(1000年刻みの日時計 牧野村物語, 1986)도 함께 상영된다.
이번 영화제에 방일 인사로는 <미스터김, 영화관에 가다> 김동호 감독, <성적표의 김민영> 이재은·임지선 감독, <무너지지 않는다> 김귀민·이미현 감독, 한국 독립예술영화관 관계자로 아트나인의 김주희 이사와 인천 미림극장의 최현준 대표가 참석해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GV)를 진행한다.
특히 11월 15일(금) 오사카 미니시어터 시네누보에서 <미스터김, 영화관에 가다> 상영 후 열리는 GV에서는 오사카 아시안 영화제 창설 당시 김동호 감독에게 조언을 받았던 시네누보 창립자 카게야마 오사무 씨가 사회를 맡아 의미를 더한다. 또한 11월 16일(토) 후쿠오카에서는 <성적표의 김민영> 상영 후 양국의 젊은 감독들과 영화관 관계자가 함께하는 예술영화와 예술영화관에 관한 크로스토크가 열린다. 더불어 관련 기획으로 한국영상자료원이 창립 50주년 기념사업으로 복원한 1950년대 한국영화 걸작 7편도 상영된다.
한편 제2회 페스티벌은 2026년 2월 도쿄와 다카사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