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상자료원(원장 김홍준, 이하 ‘영상자료원’)이 운영하는 유튜브 ‘한국고전영화’ 채널이 구독자 수 100만 명을 돌파했다. 이번 100만 구독자 달성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기관이 운영하는 유튜브 단일 채널 가운데 영상자료원이 두 번째로 기록한 성과다.
‘한국고전영화’ 채널은 2011년 구글과의 협력사업으로 시작하여, 2012년 70편의 영화로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후 매년 필름 디지털화 및 복원을 마친 한국영화를 꾸준히 업로드해 현재 230여편이 서비스되고 있으며, 구독자 수는 2017년 10만 명, 2020년 50만 명을 넘어 2025년 11월 마침내 100만 명을 달성했다.

‘한국고전영화’ 채널은 영상자료원이 보존하고 있는 가장 오래된 영화 <청춘의 십자로>(1934)를 비롯하여, 유현목 감독의 <오발탄>, 김기영 감독의 <충녀>, 신상옥 감독의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이만희 감독의 <돌아오지 않는 해병>, 김수용 감독의 <안개>, 임권택 감독의 <서편제> 등 한국영화사의 대표작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또한, 한국영화 100선에 포함된 <별들의 고향>, <영자의 전성시대>, <바보들이 행진>, <바람불어 좋은날>, <꼬방동네 사람들>, <기쁜 우리 젊은 날>, <남부군>,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등 주옥같은 시대별 명작들도 서비스 중이다.
대상작들은 디지털 리마스터링(35mm ⇒ D-cinema) 과정을 거쳐 저작권자 판권 계약을 완료한 후에 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2023년부터는 4K로 리마스터 버전의 영화들도 업로드하고 있다.
영상자료원은 우수한 한국 고전영화를 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해 모든 작품에 영어 자막을 제공한다. 또한 한류 확산을 위해 일부 작품에는 베트남어, 태국어, 아랍어, 인도네시아어, 말레이시아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영상자료원은 이용자들이 좀 더 쉽게 영화를 선택할 수 있도록 <유현목 감독 컬렉션>, <메가폰을 든 그녀들>, <한국고전영화 4K 리마스터작>, <고래사냥 1&2>, <한국영화 100선>, <이데올로기의 비극>, <종이에서 스크린으로> 등 다양한 주제의 큐레이션 재생목록을 운영한다.
영상자료원은 이번 100만 구독자 달성을 계기로 더 많은 관객이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한국 고전영화를 만날 수 있도록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한국영화의 문화적 가치를 세계와 공유하는 다양한 온라인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