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작가, 제작, 배우, 영화제 관계자 등 영화인 318명이 1980년 사북 사건에 대한 정부의 공식 사과와 직권 조사 등 구제 조치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번 영화인들의 성명 발표는 지난 10월 29일(수) 개봉한 영화 <1980 사북>(감독 박봉남)이 한국 현대사에서 묻혔던 비극인 사북 사건을 재조명하며 수면 위로 끌어올린 것이 계기가 되었다.

<1980 사북>은 1980년 4월, 강원도 정선 사북에서 일어난 광부들의 항쟁과 이를 은폐하려 했던 국가 폭력, 그리고 광부들의 분노가 어떻게 서로에게 향했는지를 재구성한 휴먼 탐사 다큐멘터리. 그동안 역사의 그늘에 묻혀 있던 사북 사건이 <1980 사북>을 계기로 수면 위로 떠오르자, 사북 사건을 알지 못했던 관객들은 충격과 깊은 울림을 표하며 국가 차원의 진상 규명과 공식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전국 각지와 여러 단체에서도 <1980 사북> 단체 관람 및 대관 상영 문의가 쇄도하며 사북 사건을 더 널리 알리려는 시민적 움직임도 확산하고 있다. 이처럼 <1980 사북>은 단순한 과거 사건의 소개를 넘어, 국가가 강요한 침묵 아래 묻힐 수밖에 없었던 상처를 돌아보게 하고, 책임 있는 국가의 사과를 촉구하는 시민적, 사회적 공감대 형성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
이와 같은 흐름 속에서 감독, 작가, 제작진, 배우, 영화제 관계자 등 영화인 318명이 연대하여 사북 사건에 대한 정부의 공식 사과와 직권 조사 등 실질적 구제 조치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이번 성명은 <1980 사북>을 통해 알게 된 사북 광산 노동자와 그 가족들의 억울함에 조금이라도 함께하고자 하는 영화인들의 마음에서 시작됐다”라며 “영화계는 국가의 사과와 절절한 조치가 이루어질 때까지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연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1980년 사북 사건에 대한 국가 사과를 촉구하며 영화인들이 발표한 성명서 전문.
성명서
정부는 1980년 사북에서 벌어진 국가폭력 사건에 대하여 공식 사과하고 직권조사 등 필요한 구제조치를 취하라!
우리는 영화 <1980사북>을 통하여 1980년 전두환의 계엄법정에 세워졌던 무고한 피해자들은 물론 고문 받은 수많은 피해자들이 그 억울함을 말하지도 못한 채 병든 몸으로 세상을 떠났거나 아직도 고통 속에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건의 발단과 악화와 은폐의 모든 국면에 국가폭력이 행해졌음에도 정작 핵심 당사자인 국가는 반세기가 가깝도록 그들에게 손 한 번 내민 적이 없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수사 당국은 국가가 보존하고 있는 당시의 연행기록과 수사 기록을 직접 찾아내어 피해자 조사와 구제 결정을 내려야 한다.
사북사건 시기의 잔혹한 국가폭력에 대하여 정부는 당사자와 국민 앞에 사과하고 피해자 명예회복과 구제를 위한 법적 제도적 장치를 조속히 마련하라!
문의 : 한국영화제작가협회 (02-2267-9983, kfpa@kfpa.net)
2025년 11월 18일 사북 사건의 국가 사과와 책임을 요구하는 영화인 일동
감병석(다큐멘터리프로듀서) 감정원(영화감독) 강나해(영화프로그래머) 강미숙(컬럼니스트) 강민구(대전아트시네마대표) 강성률(교수) 강유경(영화제직원) 강호준(감독) 강호준(영화감독.제작) 고건휘(프리랜서) 고석호(연구자) 고혁진(제작) 고훈(영화감독) 고희영(감독) 구판정(독립PD) 권영창(감독) 권오연(다큐멘터리감독) 권혁만(다큐감독) 권현준(상영) 권혜원(연구자) 김량(영화감독) 김강수(PD) 김경림(프리랜서) 김경애(프리랜서) 김경엽(교수) 김경희(교수) 김고은(작가) 김귀민(영화감독) 김남규(교수) 김도민(교수) 김두찬(영화제작) 김명환(대학교수) 김미영(독립영화(감독) ) 김민경(영화) 김민웅(학자) 김병인(시나리오작가) 김상패(영화-다큐멘터리감독) 김선민(영화(편집) ) 김선영(PD) 김성민(다큐멘터리감독) 김성철(연극인) 김성현(영상제작) 김성환(영화감독) 김세미(작가) 김시천(영상위원회) 김영(대학교원) 김영노(촬영감독) 김영덕(영화인) 김영덕(영화인) 김영우(영화제프로그래머) 김예신(디자인) 김옥영(제작) 김윤경(한국사연구자) 김윤미(영화) 김은경(영상제작교육프리랜서) 김이석(영화인) 김일권("제작,배급") 김일두(기술직) 김정곤(작가) 김정영(감독) 김종관(독립다큐감독.독립피디) 김주호(다큐멘터리교육기획운영자) 김준종(제작) 김중기(배우) 김지혜(프로듀서) 김진열(미술) 김진유(감독) 김태훈(감독) 김태희(감독) 김태희("배우,제작자") 김현(국내영화제) 김현택(영화제작사) 김형희(색보정) 김혜미(영화교육강사) 김혜영(작가) 김혜준(정책/제작:내이름은문화산업전문회사(주) 대표.) 김화범(프로듀서) 김환영(작가) 김효정(영화평론가) 김희경(작가) 나단아(영화감독) 나바루(다큐멘터리) 낭희섭(독립영화) 마민지(영화) 맹봉학(배우) 목포국도1호선독립영화제(영화제) 문병용(영화) 문상석(교육(대학교수) ) 문석(전주국제영화제프로그래머) 문성경(프로그래머) 문종택("감독,배우") 민다홍(감독) 민병훈(감독) 박금란(작가) 박명진(다큐멘터리감독) 박명환(예술인) 박배일(영화활동가) 박봉남(다큐멘터리감독) 박선영(연구) 박성훈(영화산업종사자) 박성훈(교육(대학교수) ) 박옥희(명예교수) 박정남(피디) 박주환(감독) 박지영(제작사대표) 박찬희(영화스텝) 박채은(프로듀서) 박채정(제작) 박철웅(교수) 박철웅(목원대연극영화영상학부교수) 박태현(교수) 박혜경(연구자) 박혜령(감독) 박호근(대학교수) 박흥식(영화감독) 배기원(영화) 배상국(교수(방송연예과_영화전공) ) 배장수(영화제) 배주연(교육) 백선욱(작가) 백연아(감독) 백종관((감독) 변재란(교수) 변해원(영상단체운영) 부성필(다큐멘터리감독) 서부경(영화) 서유진(마케팅) 서정숙(예술가) 서종백(촬영감독) 서지연(예술가) 서현석(제작) 서현호(영상제작) 선우금별(영화분야) 손영득(대구경북영화영상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신동화(프리랜서) 신미정(프리랜서) 신준영(영화감독) 심보경(영화제작) 심영화(PD) 심영화(PD) 심은서(영화관근로자) 심희정(창작극단아나그라마) 안병호(촬영) 안보영(프로듀서) 안삼환(교수) 안수연(제작) 안현주(전주국제영화제) 양지은(감독) 양지혜(다큐멘터리영화감독) 엄은정(영화제) 오선주(감독) 오수미(프로듀서) 오주연(제주영화제프로그래머) 유소영(다큐멘터리(감독) ) 유지수(교수) 윤강로(영화제스태프) 윤동희(영화관운영) 윤성일(대학교수) 윤솔지(다큐감독) 윤영광(교수) 윤희영(영화제작) 이강용(예술인) 이근수(작가) 이덕화(교수) 이동찬(교수) 이동하(영화재작) 이동한(PD) 이마리오(다큐멘터리감독) 이명운(객원교수) 이문수("가톨릭신부,2030청년영화제집행위원장") 이미정(Mi-JeongLee) (집행위원장 - 몬트리올아시아영화제 (구 캐나다한국영화제) / 동-서 아트) 이민호(영화제작) 이봉수(교수) 이상길(영화스태프) 이수정(다큐감독) 이수형(연극배우) 이승민(영화평론가) 이승준(다큐멘터리감독) 이안(영화평론) 이연정(편집감독) 이용배(애니메이션감독) 이원우(영화) 이유림(편집자) 이은(영화제작자) 이정록(작가) 이종호(제작) 이주리(방송) 이준동(영화제작) 이지담(작가) 이창민(감독) 이충렬(영화감독) 이충렬(영화감독) 이혜연(작가) 이호준(극장) 이홍기(감독) 임경희(감독) 임수빈(독립영화감독) 임순례(영화감독) 임순혜(영화평론) 임정민(프리랜서작가) 임호경(배우) 장동홍(감독) 장민경(감독) 장성호(영화제근무) 장주영(영화) 장호준(감독) 전석규(영화인) 전승일(독립애니메이션감독) 전승일(독립애니메이션감독) 전영문(제작) 전찬일(영화평론및기획) 정길화(교육과연구) 정다운(감독) 정다훈(연구원) 정보라(프로듀서) 정성우(영화) 정수은(감독) 정연(감독) 정원석(제작자) 정은주(예술인) 정일영(교수(역사) ) 정주아(교수) 정지욱(영화) 정지욱(영화평론가/2030청년영화제) 정지혜(감독) 정태원(태원엔터테인먼트영화제작업) 정효정(전주국제영화제직원) 조경혜(프리랜서) 조계영(영화홍보마케팅) 조남현(연출) 조달곤(명예교수) 조동성(프로듀서) 조명진(프로그래머) 조미라(작가) 조소나(제작) 조숙경(예술가) 조용준(가톨릭영화제집행위원장) 조윤정(제작) 조은성(프로듀서) 조은솔(다큐멘터리감독) 조은현(마케팅) 조정선(프리랜서피디) 조정준(제작) 조지훈(프로그래머) 조찬휘(영상) 조현경(감독) 조회온(제작자) 주장석(연극) 주현숙(다큐멘터리감독) 주희(배급마케팅이사) 주희(영화사총괄이사) 진모영(영화감독) 차성덕(영화감독) 차성덕(영화감독) 최미정(작가) 최상진(감독) 최선중(제작자) 최순식(영화제작자) 최승집("배우,춤꾼") 최연지(영화) 최우영(제작) 최윤정(영화협회) 최은지(다큐멘터리) 최정단(감독) 최종호(독립다큐멘터리감독) 최지나(영화제) 최하나(영화감독) 최현준(한국예술영화관협회) 최호영(영화) 하성태(작가) 하영지(영화인) 하효선(씨네아트리좀대표) 한결(영화제작) 한경수(영화프로듀서) 한대수(공연예술인) 한명수(강사) 한선희(제작) 한세현(방송영화제작) 한솔미("프리랜서일러스트레이터,애니메이션제작자") 한원영(영화감독) 한정숙(교수) 한진(영화프로듀서) 허욱(교수) 홍윤희(예술인) 황용운(배급PD) 황윤(영화감독) 황혜림(서울국제여성영화제집행위원장) (이상 318명)
사건 발생 45년 만에, 한국 현대사에 잊힌 비극 ‘사북 사건’을 제대로 조명하며 국가 사과에 대한 발판을 마련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1980 사북>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