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익준이 설립한 제작사 ‘스튜디오 수려(이하 수려)’가 설립 1년여 만에 AI 국제 영화제 진출과 숏폼 드라마 해외 플랫폼 호응을 동시에 이끌어내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수려는 최근 전 과정이 AI 모델 ‘VEO3’로 제작된 단편 영화 〈TWIN EARTH〉(각본 이익준, 연출 정소진)를 공개했다. 이 작품은 ‘서울 국제 AI 영화제(SIAFF)’와 ‘일본 AI 영화제(AI-FJ)’에서 공식 초청작(Official Selection)으로 선정됐으며, 특히 SIAFF에서는 대상 후보작으로 노미네이트됐다.
배우 이익준은 “배우가 한 명도 나오지 않는 영화를 만든다는 것 자체가 신선한 경험이었다. 배우의 초상권과 AI 기술을 접목하는 새로운 제작 방식의 가능성을 확인한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숏폼 드라마 분야에서도 주목할 만한 결과가 나왔다. 수려는 2024년 11월부터 Vigloo와 Shortime을 통해 <대표님의 파트너>, <소꿉친구 대표님과 계약 결혼>, <당신이 누워줄래요> 세 편의 오리지널 시리즈를 연이어 공개했다. 이 가운데 <소꿉친구 대표님과 계약 결혼>은 최근 글로벌 숏폼 드라마 플랫폼 드라마박스(DramaBox)에 공개된 지 약 일주일 만에 누적 조회수 50만 회를 기록하며 해외 시청자들에게 반응을 얻었다.
수려는 AI 기술을 제작 전반에 접목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AI로 작곡한 OST 앨범 ‘SOORYEO MUSIC 1ST ALBUM’을 발매했으며, 이 음원은 차기작 드라마에 삽입될 예정이다. 특수효과와 후반 제작 과정에도 AI를 활용해 효율성과 영상 완성도를 높이고, 이를 다양한 장르로 확대 적용해 나가고 있다. 또한 2026년 내년 초 공개를 목표로 숏폼 드라마 신작 2편을 준비 중으로, 짧은 기간 안에 추가 라인업까지 선보이며 제작 역량을 입증하고 있다.
스튜디오 수려는 배우 이익준이 2024년 설립한 제작사로, 드라마·영화·광고·브랜디드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수려 측 관계자는 앞으로도 AI 기반 제작 방식을 강화하고, 숏폼과 영화 등 여러 장르에서 새로운 시도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