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을 위한 실천활동 참여를 확산하기 위해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추진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일 시민단체, 기업 및 에너지 공공기관 등과 함께 ‘여름철 에너지절약 캠페인 출범식’을 개최했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오는 9월 21일까지 기후변화와 탄소중립을 주제로 한 체험·실천 프로그램인 ‘2025 탄소중립으로 가는 길, 1.5도시’를 진행한다.
함께 실천하는 온도주의, 우리 모두가 에너지절약 주인공

냉방용 전력수요가 급증하고 에너지요금 부담이 커지는 본격적인 여름철 무더위를 앞두고 에너지 절약 실천을 위해 정부와 시민, 기업이 한자리에 모여 ‘온도주의’동참을 선언했다. ‘온도주의’는 적정 실내온도 26℃ 준수 등 절약 행동을 통해 에너지 절약에 함께하자는 ‘여름철 에너지 절약 캠페인’의 메인 슬로건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일 시민단체, 기업 및 에너지 공공기관 등과 함께 ‘여름철 에너지절약 캠페인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온도주의 슬로건을 최초 디자인한 광운대 이종혁 교수가 그간의 추진성과와 향후 고도화 계획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25년 에너지절약 공익광고 모델로 선정된 개그우먼 이수지 씨의 여름철 에너지절약 실천 다짐을 담은 영상 광고도 최초로 공개됐다.
올해 캠페인에는 LG 전자, 롯데 GRS 등 국민 생활과 접점에 있는 많은 기업들이 동참하고 있으며 기업들과 함께 스마트앱을 활용한 ‘에너지 절약 챌린지’, 매장 내 ‘캠페인송’등 국민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다양한 매체를 통해 우리 사회에 에너지 절약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는 내수진작과 민생경제 핵심 추경사업인‘고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에 대해 소개했다. 전국민을 대상으로 고효율 가전제품 구매 시 구매 비용의 10%(30만원 한도)를 돌려주는 사업으로 국회에서 추경이 의결되는 즉시 시행된다고 밝혔다.
출범식에 참석한 이원주 대변인은 “정부는 에너지 절약 캠페인 추진 등 안정적인 에너지 수급관리를 위해 만전을 기하는 한편, 주위에 소외되는 이웃이 없도록 기후민감계층에 대한 지원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적정 실내온도 26℃ 준수 등 여름철 에너지 절약 캠페인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2025 탄소중립으로 가는 길, 1.5도시’ 전개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오는 9월 21일까지 기후변화와 탄소중립을 주제로 한 체험·실천 프로그램인 ‘2025 탄소중립으로 가는 길, 1.5도시’를 진행한다.
1.5도시는 ‘탄소중립으로 지구온도 상승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 이내로 지키는 도(전남)․시(광주)를 만들자’라는 의미의 기후변화 대응 체험․실천 프로그램이다.
이번 행사는 광주·전남지역 기후·에너지·환경 분야 8개 기관인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광주지방기상청 △담양에코센터 △전라남도산림연구원 △한국환경공단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 △광주에너지파크 △전남신재생에너지홍보전시관 등이 공동으로 협업해 진행한다.
올해로 네 번째를 맞는 행사는 기후변화에 대한 시민의 인식 제고와 탄소중립 실천 행동 확산을 위해 마련됐으며, 지난 3년간 9천여 명의 지역민 참여를 끌어내며 탄소중립 실천 문화를 확산했다.
참여 방법은 8개의 1.5도시 체험관을 방문해 기후변화와 탄소중립 체험을 하고 스탬프를 모은 후 체험관에서 제시하는 미션에 따라 일상생활에서 탄소를 줄이는 실천 활동을 수행해 제출하면 된다. 특히, 스탬프를 4개 이상 모은 참여자에게 주어지는 ‘친환경 못난이 농산물 꾸러미’는 지구온난화를 가속하는 농산물 폐기 문제에 대한 인식 확산을 위해 기획됐으며, 참여자가 보상으로 받은 못난이 농산물 활용을 인증하는 ‘기후요리사’ 이벤트를 통해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못난이 농산물은 외형이 균일하고 깨끗한 농산물만이 ‘정상품’으로 분류돼 시장에 나오고, 완벽한 외형이 아니라는 이유로 폐기되는 농산물로, 전체 생산량의 3분의 1에 이르며 이는 지구온난화를 가속하는 문제가 되고 있다.
박진영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1.5도시 프로그램을 통해 일상에서 기후변화를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해 탄소중립 문화 확산과 기후 위기 대응에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