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5일 제5대 국학원장 취임식에서 격려사를 하는 국학원 설립자 이승헌 이사장(학교법인 한문화학원). 사진 강나리 기자.
지난 6월 15일 제5대 국학원장 취임식에서 격려사를 하는 국학원 설립자 이승헌 이사장(학교법인 한문화학원). 사진 강나리 기자.

지난 6월 15일 사단법인 국학원은 제5대 국학원장으로 이기우 전 교육부 차관이 취임했다. 이 자리에서 지난 45년간 국학의 길을 걸어온 국학원 설립자 이승헌 이사장(학교법인 한문화 학원)은 격려사를 통해 인류 문명에 닥친 위기를 극복할 열쇠가 되는 국학원이 추구하는 K스피릿 홍익 정신과 공생의 가치, 국학원의 사명을 전하고 격려했다.

이승헌 이사장은 “인류 문명은 4차 산업혁명을 통해 인류는 도구의 시대, 기계의 시대, 전기의 시대를 거쳐 슈퍼컴퓨터, 양자 컴퓨터, 인간처럼 사고하고 일할 수 있는 인공지능 로봇이 등장하는 전자의 시대를 맞았다”라며 “이제 생산이 생산을 부르고, 인간을 위한 생산이 아닌 생산 자체가 목적이 되는 인성 파탄의 시대에 살면서 희망을 잃어가고 있다. 지금 인류가 공멸이냐 공생이냐를 선택할 기로에서 인간의 가치, 지구의 가치, 그리고 한국인으로서 한국의 가치, K스피릿을 알리기 위해 설립한 국학원의 존재 의미가 더욱 명확해진다”고 했다.

제5대 국학원장에 취임한 이기우 원장에게 박수를 보내는 내외빈과 17개 시도국학원 임원진과 국학회원들. 사진 강나리 기자.
제5대 국학원장에 취임한 이기우 원장에게 박수를 보내는 내외빈과 17개 시도국학원 임원진과 국학회원들. 사진 강나리 기자.

이 이사장은 “홍익인간 이화세계는 과거의 유물이 아니다.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차원의 정신문명 시대를 열 수 있는 핵심 가치”라며 “홍익인간은 나라의 건국이념이자 오늘날 대한민국의 교육이념이고, 이화세계는 모든 생명이 조화롭게 공생하는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우리는 물질문명의 편리함과 문제를 안다. 인성이 사라진 성공, 인성이 사라진 경제와 국방력은 흉기가 된다. 4차 산업혁명을 극복한 새로운 5차 산업혁명, 이것이 바로 인성 문화”며 “많은 선지자가 물질문명이 지나서 정신문명 시대에 한국이 세계 정신문명의 중심 국가가 될 것이라고 했다. 한국은 이 새로운 큰 변화 속에서 새로운 역할과 사명이 있다. 이 시대를 살면서 우리는 이 시대의 무게를 짊어져야 한다”고 피력했다.

또한, 설립 21주년을 맞은 국학원의 제5대 이기우 원장 취임과 제21대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이 단순한 우연이 아님을 강조했다.

이 이사장은 “숫자 5는 오행으로 대화합을 뜻하는 토(土)에 해당한다. 숫자 21은 달걀이 병아리로 부화하는 데 필요한 날로, 새로운 생명이 탄생하는 완성의 수이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운전할 대통령이 나왔고 국학원을 이끌 국학원장이 나왔기에 5와 21일은 대변화를 의미한다”라며 “많은 외국인이 한국 정치에 대해 ‘대통령 하기 힘든 나라다. 성공한 대통령이 없다’라고 하는데 이제는 아니다. 우리가 함께 만들 수 있다. 어느 나라에도 없는 인류 문제의 답이 한국에 있다. 바로 국학”이라고 말했다.

이승헌 설립자는
이승헌 설립자는 "어느 나라에도 없는 인류 문제의 답이 한국에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 강나리 기자.

아울러 그는 개개인의 선택과 의식 성장이 물질문명의 한계를 극복한 새로운 정신문명의 탄생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삶과 죽음은 우리가 관여할 바가 아니지만, 이 세상을 어떻게 살지는 내가 선택할 수 있다. 그것이 최고의 축복이다. 지금 인류와 지구의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넘쳐나는 지식이 아니라 소명 의식을 가진 사람이 필요하다. 그러려면 자기의 가치를 알아야 하는데 이 가치는 스스로 자신의 인생을 깊게 통찰할 때 생긴다. 누군가 주는 가치는 영원하지 않다.

중요한 건 ‘나는 나다’라는 마음이다. 내가 중요하니 너도 중요하고 모두가 중요한 것이다. 국학원을 방문해서 우리의 가치를 알고 힘을 모은다면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새로운 정신문화가 탄생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축하공연으로 국학기공 공연을 선보이는 기필수 트레이너(위)와 천신무예예술단. 사진 강나리 기자, 하미진 기자.
이날 축하공연으로 국학기공 공연을 선보이는 기필수 트레이너(위)와 천신무예예술단. 사진 강나리 기자, 하미진 기자.

끝으로 이승헌 이사장은 “우리는 물질문명의 한계를 넘어 자연과 인간, 물질과 정신이 하나가 되는 성숙하고 조화로운 정신문명 시대를 열어갈 수 있다. 우리 모두 희망을 선택하고 만나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자”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