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는 지금까지 여러 직책을 거쳐 왔지만, 남들이 불러주었으면 하는 직책은 ‘영업부 대리’입니다. 필요한 곳은 어디든 찾아가고 꼭 만나야 할 사람은 반드시 만났습니다. 이제 새로운 도전 속에 여러분의 도구가 되겠다는 다짐을 밝힙니다.”
이기우 국학원장은 지난 9월 20일 국학원 주최로 열린 K스피릿리더스클럽 1기 회원 대상 특별강연에서 자신을 이같이 소개했다.
그는 9급 공무원에서 교육부 차관, 대학 총장 4선 연임, 그리고 언론인으로 58년 간 현역으로 활약하며, ‘이기우가 못하면 할 수 없는 일’이란 평판과 함께 이해찬 전 국무총리로부터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공무원’이라 불렸다. 그리고 올해 6월 5대 국학원장에 취임하며 새로운 인생 터닝포인트를 만들고 있다.

이날 이기우 국학원장은 “세상을 바꾸는 행복한 도전”을 주제로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 인재양성과 정성 그리고 실천해 온 삶의 철학을 밝혔다. 또한, 이승헌 국학원 설립자와의 만남, 국학원장으로 새롭게 도전하게 된 과정과 신념 등을 생생하게 전했다.
이 원장은 살아오면서 항상 강조해온 ‘4주자 법칙(먼저 주자, 칭찬 주자, 웃음 주자, 꿈을 주자)’에 대해 이야기했다. 먼저 주자와 관련해 국무총리 비서실장 재직 당시 잘된 것은 수석이나 비서관이 총리께 직접 보고하도록 하고, 잘못되거나 안 된 것은 자신이 보고하면서 모두가 최선을 다하는 조직을 이룬 경험을 전했다. “먼저 줄 것을 생각하는 순간 남을 생각하게 되는데 결과적으로 자기에게 좋다.”
아울러 “남을 칭찬할 때는 기준이 있다. 즉시, 구체적으로, 많은 사람이 있을 때 공개적으로 하자. 무엇보다 자기가 자기에게 하는 칭찬은 세상에서 제일 중요하다. 자기 칭찬은 자기 몸을 구성하는 세포 조직이 좋아한다. 자기 몸을 구성하는 세포 조직은 주인이 어떤 생각을 가지느냐에 따라 그에 맞추려 한다”며 자신감과 자존감을 강조했다.

그는 웃음을 인성의 바탕과 연관 짓고 “부모가 자녀를 경쟁 사회로 내몰고 있다. 남을 밟고 경쟁에서 이겨야 살아남는 경쟁시스템이다. 하지만 지금은 좋은 대학을 나왔다고 취업을 할 수가 없다. 예전에는 정보, 지식, 기술이 뛰어난 인재를 실력 있는 인재로 평가했지만, 요즘은 상대방을 생각하고 함께 가겠다는 사람이 적합한 인재로 평가받는다”라고 교육자로서 소신을 밝혔다.
이 원장은 꿈을 적어 실천하는 것에 관해 예일대 법대 20년 프로젝트 사례와 함께, 대학 총장 재직 당시 ‘비전설계와 자기경영’학과를 신설한 경험과 제자의 사례를 언급했다.
그는 “하루가 인생의 전부인 것으로 생각하고 살았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자신을 중요하게 여기며 치열하게 부딪히면서 나라고 스트레스를 받지 말라는 법은 없다. 그러나 그 스트레스를 전부 즐겼다. 어차피 부딪힐 일이라면 즐기는 게 중요하다”라고 피력했다.
또한, “오늘 잘 안되거나 미흡한 일도 있다. 하지만 최선을 다했다면 그것으로 만족한다. 어제보다 내가 더 열심히 산다는 생각이면 행복하다. 오늘의 의미는 어제 눈 감은 사람이 그토록 원했던 내일”이라며 삶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한편, 그는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도전을 했는데 그 도전이 전부 행복한 도전이었다. 그런데 국학원 설립자 이승헌 이사장(학교법인 한문화학원)은 45년간 끊임없이 남이 하지 않은 길을 가면서 도전했고, 최근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셨더라”며 “문득 K스피릿, 홍익정신의 실천과 공생, 지구경영을 향한 끝없는 그분의 도전을 알리고 싶다는 열망이 생겼다. 설립자의 도전과 함께 이기우의 새로운 도전이 시작되었다”라고 밝혔다.

이날 이기우 원장은 ‘국학원의 문지기’를 자처하며 “국학원을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도록 K스피릿의 전당, 모든 국민이 찾는 마음의 안식처로 만들겠다”라고 포부를 전하고 참석자에게 “이루어내기 쉬운 것부터 찾아내 이루면 된다. 변화를 이루어내기 위한 행복한 도전을 시작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연에 참석한 김현아 씨는 “하루를 인생의 전부로 살고 국학원을 지키는 문지기가 되겠다는 다짐에 존경심이 일었다. 국학의 가치, K스피릿의 가치를 전하는 길을 함께 하겠다”고 했다. 권대한 씨는 “살아있는 강연에 초집중했고 가슴이 뛰는 시간이었다. 국학원이 성지로서 대한민국 모두의 아름다운 안식처가 될 것이라는 꿈과 자신감이 생겼다”고 소감을 밝혔다.
K스피릿리더스클럽은 홍익정신과 공생문화 확산을 위해 국학원과 발맞춰가는 핵심 후원그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