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작그룹 가족의 제23회 정기공연 연극 <실버라이닝>(극작 도정선, 연출 허병필)은 제46회 서울연극제 자유경연작으로 6월 18일(수) ~ 22(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스카이씨어터 2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실버 라이닝’이란 영어 속담 ‘Every cloud has a silver lining’에서 유래된 표현으로, 구름 뒤 태양이 있기에 구름 사이로 빛이 비추는 것처럼 힘들고 어려운 상황 속에도 한 줄기 희망이 있다는 뜻이다.
창작극으로 초연하는 연극 <실버라이닝>은 주변인들의 죽음으로 가득했던 장덕수와 반대로 생명을 살리는 응급실 의사인 손녀 윤희의 관계를 통해 서로 운명의 반대에 서 있는 것 같지만 구름 뒤에 태양이 있음으로 아름답게 보이는 실버라이닝처럼 서로 아름답게 빛내주고 있음을 전하는 이야기이다.

월남전 참전용사이자 전 세계를 떠돌던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산 증인 장덕수. 지금까지 그의 삶은 유독 주변 사람들의 죽음으로 가득했다. 그런 운명을 비관하던 그가 그것을 받아들이게 된 것은 민주화운동 시절 자신의 젊은이들의 아이, 윤희를 손녀로 윤희를 손녀로 받아들일 즈음이었다. 어두웠던 덕수의 삶에는 희망의 빛이 되고, 세상에는 생명을 살리는 응급실 의사가 된 윤희. 얼핏 보면 운명의 반대편에 서 있는 둘은 어쩌면 구름 뒤에 태양이 있음으로 아름답게 보이는 실버 라이닝처럼 아주 가까이서 서로를 위해 존재했음을 깨닫는다.
이 작품은 특히 한국전쟁부터 2002년 월드컵까지, 주인공이 살아가면서 겪어 왔던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다양한 사건들을 다루며 다양한 세대가 함께 관람할 수 있다.
출연 윤돈선, 구혜미, 손우정, 오승민, 이승진, 전형진, 장정은, 박소연, 이하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