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초연되어 조현병에 대한 사회와 개인의 문제 인식을 연극적으로 풀어내며 호평 받은연극 〈이상한 나라의, 사라〉(작 원인진, 연출 최치언, 제작 창작집단 상상두목)이 ‘제46회 서울연극제’ 공식선정작으로 다시 한번 관객을 만난다.
연극 〈이상한 나라의, 사라〉는 조현병 환자의 가족이 겪는 편견과 현실을 다룬 작품. 조현병 엄마를 둔 사라의 ‘성장’ 혹은 ‘재배치’에 대한 희곡이다. 평범했던 사라의 가족은 엄마의 조현병 진단으로 평범함을 박탈당한다. 사라는 엄마를 사랑하면서도 병이 유전될까 봐, 또 조현병자의 딸이라고 낙인찍힐까 봐 두려워한다. 시린 계절이 지나고 찾아온 열매 맺는 초가을, 사라는 엄마를 받아들인다.
이 작품을 쓰고 배우로 출연하는 원인진 작가는 “<이상한 나라의, 사라>를 통해 우리 사회가 타인의 고통에 관심 가져주기를, 고통을 이겨낼 지혜를 모아주기를, 같이 울면서 성장해주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창작집단 상상두목은 “엄마의 ‘정신 분열’로 7개월 동안 쉼 없이 사라가 자신을 의심하고 세상을 미워한 기록. 끊어진 모든 관계와 상실된 것들에 대한 애도이자, 완치를 소망하는 일종의 정화 의식이며, ‘자유’를 기억하기 위한 선언서”라고 말했다.
연극은 렉처 퍼포먼스(Lecture Performance)의 형식을 통해 왜곡된 편견에 대한 올바른 지식과 객관적 접근 방향을 제시한다. 아울러 코러스 형식을 활용하여 연극만의 공연성을 극대화하며 개인의 서사와 사회적 담론 사이에서 관객들의 깊은 사유를 이끌어낸다.
출연 이다혜 원인진 김란희 김덕환 이정진.
연극 <이상한 나라의, 사라>는 오는 6월 7일부터 15일까지 서울연극창작센터 서울씨어터 202에서 한층 강화된 공연성으로 총 8회 공연된다.

공연은 전석 4만원으로, 1회차 공연에 한하여 50%할인을 제공한다. 주인공 17세 소녀 ‘사라’의 이름을 차용하여 만18세 이하 청소년 관객은 ‘사라친구 할인’이 적용되어 50% 할인된 금액으로 상시 관람할 수 있다. 단체 및 휠체어석은 별도 전화 예매로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