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홍대, 대전 으능정이, 국학원, 천안 독립기념관 전국서 시민 참여 댄스 챌린지
-국경일 바로 알리기 프로젝트 ‘케츠고 댄스 챌린지’

지난 2월 16일 서울 홍대거리에서 펼친 K-Stars 천신무예예술단의 '국경일 바로 알리기 프로젝트 - 케츠고 댄스 챌린지'에 외국인들도 참여했다. 사진 천신무예예술단.
지난 2월 16일 서울 홍대거리에서 펼친 K-Stars 천신무예예술단의 '국경일 바로 알리기 프로젝트 - 케츠고 댄스 챌린지'에 외국인들도 참여했다. 사진 천신무예예술단.

“그댄 나의 챔피언 너와 나의 챔피언, 우리 함께 외치면 승리하리라. 그댄 나의 챔피언 너와 나의 챔피언 우리 함께 외치면 승리하리라. 한국!”

삼일절을 앞두고 서울 홍대입구역 거리에는 2002 한일월드컵 당시 시민의 가슴을 뜨겁게 했던 버즈의 응원가 ‘Reds Go Together(레즈 고 투게더)’가 울렸다.

청년들이 앞장서 힘찬 응원 댄스를 펼치고 개사한 가사를 노래하며 시민에게 함께 할 것을 권했다. 그들의 흥겨움에 지나던 외국인들도 참여했다.

이 청년들은 춤과 노래, 뮤지컬로 K스피릿을 전하는 K-Stars 천신무예예술단(이하 천신무예예술단) 단원들이다. 서울의 홍대와 경복궁, 서대문뿐 아니라 대전 으능정이 거리, 수원 로데오 거리, 천안 독립기념관과 국학원 등 전국 곳곳에서 펼치는 행사의 명칭은 ‘케츠고 댄스 챌린지(플래시 몹)’이다. 국경일 바로 알리기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케츠고는 대한민국의 참된 가치이자 시작인 홍익정신, K 스피릿과 레츠고(Let’s go)를 결합한 겁니다.” 천신무예예술단 단원 김수근 씨가 의미를 설명했다.

경복궁 광화문 앞에서 펼친 천신무예예술단의 '케츠고 댄스 챌린지(플래시 몹)'. 사진 천신무예예술단.
경복궁 광화문 앞에서 펼친 천신무예예술단의 '케츠고 댄스 챌린지(플래시 몹)'. 사진 천신무예예술단.

오는 3월 1일은 106년 당시 조선의 인구 2천만 명 중 10%가 넘는 220만 명이 참여했던 삼일만세운동이 전국에서 전개되었던 국경일. 하지만 3일 대체공휴일까지 또다시 주어진 3일간의 연휴로 일본, 동남아로 떠나는 예약이 폭발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천신무예예술단 청년들은 흥겨운 케츠고 댄스 챌린지로 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삼일절에 대한 관심을 높이며 시민에게 “내가 바라는 우리나라는 어떤 나라인지, 어떤 변화인지” 질문을 던졌다.

인터뷰에 응한 MZ청년들은 “제가 잘 먹고 살 수 있는 나라가 되었으면 합니다”, “사람들끼리 서로 싸우지 않고 서로 간 존중이 있고 아름다운 나라”, “대학가기 쉬운 나라”, “서로 경쟁 안하고 평화롭게 지내는 나라”라는 응답을 했다.

천신무예예술단은 케츠고 댄스 챌린지 뿐 아니라 시민에게
천신무예예술단은 케츠고 댄스 챌린지 뿐 아니라 시민에게 "내가 바라는 대한민국은?" 인터뷰로 진행 중이다. 사진 천신무예예술단.

한편, 천신무예예술단은 ‘아무도 몰랐던 3.1절의 진짜 의미, 3.1절 안에 대한민국이 세계 모델국이 되기 위한 방법이?’라는 제목으로 유튜브 동영상을 올려 의미 있는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화면 속에서는 세 명의 청년 강사가 교대로 등장해 사투리를 쓰거나 유머와 위트를 담아 흥미롭게 강연했다. 수업 중 휴대폰 보는 개구쟁이도 등장한다.

강연은 1919년 만세운동 거사가 왜 3월 1일 일어나야만 했는지, 장소는 왜 탑골공원에서 태화관으로 바뀌었는지 알린다. 또한, 당시 대한이 믿었던 루즈벨트 미국 대통령이 선언한 민족자결주의가 실제 어떤 의미였는지, 삼일운동이 중국 5.4운동, 간디의 비폭력 저항운동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밝힌다.

천신무예예술단은 ‘아무도 몰랐던 3.1절의 진짜 의미, 3.1절 안에 대한민국이 세계 모델국이 되기 위한 방법이?’ 유튜브 강연 영상을 등재했다. 사진 강연 영상 갈무리.
천신무예예술단은 ‘아무도 몰랐던 3.1절의 진짜 의미, 3.1절 안에 대한민국이 세계 모델국이 되기 위한 방법이?’ 유튜브 강연 영상을 등재했다. 사진 강연 영상 갈무리.

아울러 청년들은 현대어로 번역한 기미독립선언서를 낭독했다. 선언서 속에는 일제에 병탄된 암흑의 시대 상황에서도 동양 평화를 넘어 세계평화와 인류 행복을 향하는 K스피릿과 정신지도국다운 면모가 담겼다.

“오늘 우리 조선의 독립은 조선인이 정당한 번영을 이루게 하는 것인 동시에 일본이 잘못된 길에서 빠져나와 동양에 대한 책임을 다하게 하는 것이다. 또 중국이 일본에 땅을 빼앗길 것이라는 불안과 두려움으로부터 벗어나게 하는 것이며, 세계평화와 인류 행복의 중요한 부분인 동양 평화를 이룰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다!”

천신무예예술단 기필수 수석트레이너는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하고 알리는 일환으로 매해 대한민국의 국경일, 특히 3,1절과 광복절, 개천절 관련 공연 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지난해 한 언론매체를 통해 대한민국 국경일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에 충격을 받았죠”라며 “특히, 대한민국의 미래인 청소년들의 국경일에 대한 인식과 무관심은 큰 충격과 함께 걱정이 일어나 2025년을 대한민국 국경일의 참된 가치와 의미를 알리는 시작의 해로 삼고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라고 취지를 밝혔다.

천신무예예술단 청년 단원들이 현대어로 번역한 기미독립선언서를 낭독하는 장면. 천신무예예술단 유튜브 강연 영상 갈무리.
천신무예예술단 청년 단원들이 현대어로 번역한 기미독립선언서를 낭독하는 장면. 천신무예예술단 유튜브 강연 영상 갈무리.

김수근 단원은 “각 도시를 다니며 내가 바라는 대한민국을 여쭈었는데, 대부분이 평화, 존중을 말하며 공생의 대한민국을 바라고 있다는 사실이 감동이었어요. 서울 독립문에서 플래시몹을 진행하며 만났던 초등학생이 '문화가 어우러지는 대한민국, 역사를 기억하는 대한민국, 글로벌적인 대한민국'이라고 했던 답변이 뭉클했습니다”라고 에피소드를 밝혔다.

임서연 단원은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3.1절에 대해 깊이 있게 공부하고 배워가는 과정에서 선조들에 감사함을 많이 느꼈습니다. 기미독립선언서를 낭독할 때는 가슴이 뜨거워지고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으로서, 예술단으로서 역할과 책임감도 다시 한번 새겼어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전국 곳곳에서 '케츠고 댄스 챌린지'를 펼치는 천신무예예술단이 많은 국민의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 사진 천신무예예술단 유튜브 영상 갈무리.
전국 곳곳에서 '케츠고 댄스 챌린지'를 펼치는 천신무예예술단이 많은 국민의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 사진 천신무예예술단 유튜브 영상 갈무리.

끝으로 정현주 단원은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하셨으면 한다. 건강과 행복의 시작은 자존감에서 시작되는데 개인으로서 갖는 자존감의 바탕에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갖는 자존감과 자부심, 자긍심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봅니다”라며 “국경일 바로 알리기 프로젝트를 통해 대한민국 국경일의 참된 가치와 의미가 대한민국 국내에만 있지 않고, 세계사적으로도 너무나 위대하고 가치가 있다는 걸 알았으면 합니다”라며 “많은 관심과 응원, 동참 부탁드립니다. 대한민국 파이팅!”을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