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특별한 음악회가 열린다. 국립태안해양유물전시관과 울진 금강소나무숲 등 특별한 장소에서 펼쳐지는 음악회라 의미가 각별하다.

국립해양유산연구소는 공주시와 함께 오는 10월 5일 오후 5시 국립태안해양유물전시관 야외공간에서 2024년 국립태안해양유물전시관 음악회 ‘바다에 핀 연정(戀情)’을 공동 개최한다. 산림청 울진국유림관리소는 울진 금강소나무 숲속 음악 페스티벌을 오는 9월 28일 저녁 6시 울진 금강소나무숲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가을 바다 위에 피어난 국악관현악의 선율

‘바다에 핀 연정(戀情)’ 포스터. 이미지 국립해양연구소.
‘바다에 핀 연정(戀情)’ 포스터. 이미지 국립해양연구소.

국가유산청 국립해양유산연구소는 공주시와 함께 오는 10월 5일 오후 5시 국립태안해양유물전시관(충남 태안군) 야외공간에서 2024년 국립태안해양유물전시관 음악회 ‘바다에 핀 연정(戀情)’을 공동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지역 주민을 위한 문화공간으로서 전시관의 역할을 확대하고, 해양유산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자 마련됐다. 공주시충남연정국악단이 진행 중인 ‘문화택배-행복한 국악’ 공연의 일환으로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인다. 공주시충남연정국악단은 전통음악부터 창작음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주 활동으로 충남도민과 공주시민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공연은 김성우 예술감독의 지휘 아래 20여 명의 단원으로 구성된 공주시충남연정국악단 소속 국악관현악단이 전통국악곡을 비롯해  BTS의 Dynamite 등 대중에게 친숙한 가요와 팝송을 새롭게 편곡해 연주한다.  소리꾼, 색소폰 연주자, 사물놀이패 ‘뜬새’ 등 다양한 분야와 협연도 진행될 예정이다.

9월 25일 오후 2시부터 10월 4일까지 홍보물 내의 정보 무늬(QR코드)를 촬영하거나 온라인으로 사전 신청할 수 있다. 행사 당일 현장접수로도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사전 신청자(선착순 30명)와 행사 참가자(선착순 100명)에게는 에코백과 휴대용 방석을 기념품으로 증정한다. 행사 종료 후 온라인(블로그, 인스타그램 등)으로 참여 후기를 작성하거나 설문 조사에 참여한 관람객에게는 추첨(10명)을 통해 소정의 선물을 제공할 예정이다.

행사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국립해양유산연구소 서해문화유산과로 전화(041-419-7021, 7033) 문의하면 된다.

울진국유림관리소, 제2회 울진 금강소나무숲 숲속음악회 

‘울진 금강소나무숲 숲속음악회’ 포스터. 이미지 울진국유림관리소.
‘울진 금강소나무숲 숲속음악회’ 포스터. 이미지 울진국유림관리소.

산림청 울진국유림관리소는 1년을 기다린 울진 금강소나무 숲속 음악 페스티벌을 오는 9월 28일 저녁 6시 '울진 금강소나무숲'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1년을 기다린 음악회는 금강소나무숲 보호 차원으로 공연 무대를 금강송 에코리움으로 옮겨 진행할 예정이다. 일시적으로 장소가 달라졌지만, 이번 숲속음악회 역시 소나무 숲이 주는 자연의 가치와 소중함을 느끼고 생각하게 하는 음악회로 진행된다.

이번 공연 출연자는 데뷔 55주년을 맞는 음악 명인 김도향과 대한민국 블루스 레건드인 신촌블루스 밴드가 참여하고, 멀티 악기 연주자로 꼽히는 뮤지션 권병호도 함께 한다. 그밖에 슈퍼 인플루언서이자 피아니스트인 여성 싱어승라이터 빈하영과 울진을 대표하는 클래시컬 크로스오버 밴드 라파 트리오, 울진군립합창단도 무대에 오든다. MC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팝 견문DJ이자 방송인인 김형준이 맡는다.

한지로 만든 전통 등이 실속 공연장의 분위기를 환상적으로 만들어 주며 동시에 멋진 포토존까지 선물한다. 또 이곳에서만 만날 수 있는 먹거리도 눈길을 끈다. 금강소나무 숲길 탐방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숲밥'도 맛볼 수 있다. 숲밥은 금강소나무숲 인근 마을 주민들이 직접 농사를 지은 재료로 지어오는 무공해 식단이다. 주민들이 직접 수확한 농산물과 목공예품, 송이와 능이버섯 등 특산물들도 음악회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울진 금강소나무 숲이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 보호되고 있어 관람 인원은 500명으로 제한한다. 관람은 무료이며, 관람 신청은 '울진금강소나무숲길'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