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습기가 많아 축축한 초원 중 산지에 위치한 산림습원은 기후위기 시대에 희귀식물과 특산식물 등 다양한 생물이 살아가는 산림 내 생물다양성의 피난처이자 핫스팟으로 인식되고 있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7월 24일부터 8월 11일까지 산림박물관(경기도 포천) 특별전시실에서 ‘한국 산림습원을 만나다’ 특별전시회를 개최한다.

산림 생물다양성의 보고이자 기후변화에 취약한 생태계인 산림습원의 가치를 알리기 위한 특별전시에서는 산림습원에만 분포하는 버드나무, 선제비꽃, 비로용담, 독미나리 등 다양한 습지식물과 희귀‧특산식물들을 전시한다.
또한, 산림습원의 풍경과 생태 사진 등을 전시하며, 제주 대표 산림습원인 ‘숨은물뱅뒤’를 배경으로 특수제작한 대형 자석판에 다양한 습원식물을 꾸며보는 체험도 즐길 수 있다.

국립수목원은 기후위기 시대에 산림 내 소생물권인 산림습원의 생물다양성을 보전하기 위해 2006년부터 산림 내 분포하는 습지를 연구하며, 산림습원 455개 소를 발굴했다. 이중 생태적 가치가 우수한 247개소는 3년 주기로 식생변화와 같은 환경요인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특히, 생물다양성의 보고로 손꼽는 DMZ에서는 산림습원 23개를 신규 발굴하고 선제비꽃 등 여러 희귀식물 자생지를 확인한 바 있다.
이번 전시는 국립수목원 방문자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17시까지 입장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