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동안 국학을 연구하고 알리는 국학운동을 해온 사단법인 국학원이 올해 개원 2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홍익정신을 깨우겠다는 제2도약을 선언했다.
국학원은 ‘홍익인간 이화세계’의 설립 이념과 “한민족의 새로운 탄생과 지구경영을 위하여”를 비전으로 한다. 국학원을 세운 이승헌 설립자는 2004년 6월 5일 국학원 개원식 격려사에서 첫째, 국학원 개원은 한민족의 새로운 탄생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고, 둘째, 국학원은 우리 민족 고유의 천지인 사상에 바탕을 둔 홍익 인재 양성 기관이 될 것이며, 셋째, 국학원은 홍익정신을 바탕으로 인류와 지구문명에 희망을 주는 인간사랑, 지구사랑 실천의 산실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제 지난 20년을 바탕으로 이를 더욱 크게 이루겠다는 것이다.
국학원은 무엇보다 대한민국의 잃어버린 정신문화와 홍익의 가치를 되살리기 위해 노력하였다. 국학의 개념을 정립하고 ‘국학’의 뿌리를 확인하고 알려왔다.
개원 당시 사람들은 우리 고유의 것을 잘 알지 못하고 부끄럽고 편협하게 생각하여 자부심과 자긍심을 갖지 못하였다. 이에 국학원은 고유한 민족문화에 대한 연구로 불교나 유교처럼 외국에서 들어와 한국화한 외래문화를 제외한, 외래문화로 혼탁해지기 전의 본래적이고 순수한 우리 민족문화를 연구하는 학문, 국학을 바로 세우고자 하였다. 우리 민족의 정신을 바르게 알리고 부활시키지 않으면 우리 민족의 미래가 없기 때문이다.
국학의 뿌리는 삼국시대 이전의 우리 역사에서 찾을 수 있다. 외래문화로 혼탁해지기 전의 순수한 우리 민족문화는 단군왕검의 고조선, 한웅천왕의 신시배달국, 한인천제의 한국을 거슬러 마고성 시대에서부터 전해 내려온 우리 한민족 고유의 선도문화가 국학의 뿌리였다.
한국의 선도는 수련을 통해 자기 실체를 깨닫고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며 평화로운 세상을 만드는 데 있다. 국조 단군이 나라를 열며 건국이념으로 세운 뜻이 홍익인간(弘益人間) 이화세계(理化世界)였던 이유는 우리 한민족의 고유문화가 바로 선도문화였기 때문이다.
단군시대의 홍익인간 이화세계는 건국이념인 동시에 정치, 종교, 문화, 생활의 철학이었다. 개인의 깨달음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전체 평화에 기여하는 삶을 살자는 성통공완(性通功完)의 정신이 선도문화의 핵심이다.
국학원은 이를 바탕으로 민족교육을 실시하였다. 국민강좌, 민족혼 교육 등으로 홍익인간 이화세계라는 K스피릿이 대한민국 국민의 가슴에서 깨어나 국혼이 되살아나기 위한 교육을 실시했다. 국가적, 민족적 응집력이 있는 국가들은 한결같이 국가에 대한 자긍심과 민족정신을 교육한다. 세계를 이끌어가는 국가는 그 나름의 국가 철학과 사상을 갖고 있다. 한국이 선진국으로서 세계를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한민족 고유의 철학과 사상을 정립해야 한다. 그리고 한민족의 정신과 정체성을 올바로 알리고 교육하는 기관이 필요하다. 이러한 시대적 요청에 국학원이 부응하여 성과를 내기 시작한 것이다.
또한 국학원이 개원된 이후 세계국학원 청년단이 중심이 되어 중국의 우리 역사 침탈 동북공정 저지 운동을 벌였고, 고조선의 역사를 전국 국립박물관과 고등학교 역사교과서에서 되살려 내기도 하였다. 이 모든 것이 홍익정신을 이 시대에 되살리고자 하는 나라사랑 인성회복 교육이자 실천 운동이었다. 아울러 한 해도 빠짐없이 전국적으로 삼일절과 광복절, 개천절 대국민 행사를 개최하면서 K스피릿을 문화운동으로 이어온 것도 국학운동의 일환이었다.
또한 국학원은 유구한 역사 속에서 끊이지 않고 빛을 발한 우리 정신문화의 맥을 눈으로 확인하고 가슴으로 체험하는 국학 투어 프로그램으로 우리 안에 잠들어 있는 국혼을 깨우고 있다.
국학 투어는 성인과 청소년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국학특강, 전시관 관람, 한민족역사문화공원 투어, 120세공원 투어 등으로 진행되는데, 참가자들은 국학을 알고 민족혼에 눈을 뜨고 국혼이 깨어나는 체험을 하고 있다.
이러한 것을 바탕으로 2024년 국학원은 개원 20주년을 맞아, 제2의 도약을 선포했다. 권나은 국학원장은 20주년 기념식에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한 번은 방문해야 할, K스피릿의 전당이고, 선도문화 부활의 수련장이다. 앞으로의 10년, 20년 후의 미래를 그리면서, 5천만 대한민국 국민이 모두 국학원을 방문하고, 홍익정신이 깨어나는 날을 바라고, 반드시 이루겠다. 한국인이 한국인답게, 우리의 자긍심이자 중심가치인 홍익정신은 K스피릿으로 전 세계와 인류를 향해 나아갈 것이다. 그 길의 맨 앞에 국학원이 함께하겠다. 국학원은 앞으로도 국민 여러분과 함께 한민족의 새로운 탄생과 지구경영을 위한 홍익의 한길, 공생의 한길을 가겠다”라고 선언했다.
국학원 개원 이래 지금까지 한민족의 위대한 정신과 문화를 교육받은 사람들이 600만여 명에 달한다. 이들의 마음속에 깨어난 홍익정신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희망으로 열어가는 원동력이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