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준높은 인문학 강좌로 문화적 안목을 키울 프로그램이 풍부하게 선보인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오는 4월 30일부터 "바다, 미식의 세계"를 주제로 '제33기 바다문화학교' 강좌를 진행한다. 국립해양박물은 해양 독서문화 프로그램 ‘해양로에서 바다로 : 바다를 탐험하다’ 참가자를 모집한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오는 4월 11일부터 11월 13일까지 신라의 대외교류와 문화유산을 주제로 ‘숭문대 인문학 강좌’를 개최한다. 국립광주박물관은 인문학적 상상력을 깨우는 문화강좌인 ‘제34기 광주박물관대학’ 수강생을 모집한다. 국립민속박물관은 박물관 민속학교실 ‘한국인의 오늘 케이컬처’를 오는 4월 24일부터 10월 30일까지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에 진행한다.

바닷속 미식의 세계 ‘제33기 바다문화학교’로 오세요

바다문화학교 포스터. 이미지 문화재청.
바다문화학교 포스터. 이미지 문화재청.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오는 4월 30일부터 5월 28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2시 목포해양유물전시관 사회교육관에서 "바다, 미식의 세계"를 주제로 '제33기 바다문화학교' 강좌를 진행한다.

‘바다문화학교’는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지난 1995년부터 운영해온 해양 문화 인문학 강좌. 이번에는 "바다, 미식의 세계"를 주제로 바다가 선사하는 미식의 세계를 탐구하며, 해산물 요리의 역사, 영양학적 가치, 인문학적 의미 등 다양한 관점에서 해산물을 조명한다.

조선시대 미식가가 경험한 바다의 진미를 탐구하는 △‘조선의 미식가가 맛본 바다 음식’을 시작으로 △‘동서양 해산물 요리에 담긴 인문학’ △‘바다의 건강한 맛, 생선과 해산물 가이드’, △‘슈퍼피쉬-인류 역사를 바꾼 슈퍼푸드’ △‘바다가 잇는 한국과 일본의 일상’까지 총 5차례의 강의가 진행된다.   

해양 문화에 관심 있는 성인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오는 4월 11일부터 25일까지 전화(061-270-2047)나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누리집에서 신청(선착순 100명)하면 된다. 

'바다를 탐험하다' 참가자 모집

‘바다를 탐험하다’ 포스터. 이미지 국립해양박물관.
‘바다를 탐험하다’ 포스터. 이미지 국립해양박물관.

국립해양박물관과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해양 독서문화 프로그램 ‘해양로에서 바다로 : 바다를 탐험하다’ 를 운영한다.  

올해는 "바다를 탐험하다"라는 주제로 7개의 도서를 선정했다. 오지 탐험기, 여행기 그리고 탐험가들을 유혹했던 전설 속 인어 이야기, 바닷길의 이정표인 등대·등표 이야기, 조선시대의 해산물에 대한 식생활과 문화를 그림을 통해 탐험해 보는 등 바다 탐험에 관련된 이야기로 4월부터 11월까지 7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온라인(3회)과 오프라인(4회)을 병행해 운영하며, 온라인 강연은 온라인 미팅 프로그램인 Webex를 통해 비대면으로 진행되고, 오프라인 강연은 국립해양박물관 대강당에서 진행된다. 

해양인문학에 관심 있는 누구나 4월 12일까지 해양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숭문대에서 듣는 신라의 대외교류와 문화유산 이야기

‘숭문대 인문학 강좌’ 포스터. 이미지 문화재청.
‘숭문대 인문학 강좌’ 포스터. 이미지 문화재청.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오는 4월 11일부터 11월 13일까지 총 6차례에 걸쳐 숭문대(경북 경주시) 전시동 강당에서 신라의 대외교류와 문화유산을 주제로 ‘숭문대 인문학 강좌’를 개최한다.

이번 강좌가 개최되는 숭문대는 《삼국사기》에 나오는 신라 관청의 이름으로, 신라시대 왕실 도서관이자 태자의 교육기관으로 추정된다. 

신라의 학문연구 기능을 이어받아 새롭게 건립된 숭문대에서 개최되는 이번 강좌는 '유라시아 교류사'를 중심으로 하는 4개의 주제와 이와 관련된 '경주의 문화유산 다시 보기'라는 2개의 주제로 구성된다. 

상반기에는 고려시대 행정관청의 역할을 담당했던 경주 읍성을 주제로 하는 '고려시대 경주의 치소성(治所城)'(4월 11일)을 시작으로, '유라시아 황금문화의 확산과 신라의 금관'(5월 8일), '유라시아 실크로드로 본 고대 경주의 위상'(6월 12일) 3개의 강좌를 진행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국민은 각 강좌가 개최되는 달의 1일부터 강좌 전일까지 전화(010-3226-6390) 또는 전자우편(saptang2000@korea.kr)을 통해 사전신청 하면 된다.

국립광주박물관  ‘지적공감, 서양미술사 2’ 강좌 운영

국립광주박물관은 국립광주박물관회와 공동으로 인문학적 상상력과 예술적 감성을 깨우는 문화강좌인 ‘제34기 광주박물관대학’을 개설하고 수강생을 모집한다.  

광주박물관대학은 지난 2022년 제32기 대학의 주제였던 "지적공감, 서양미술사"의 후속으로 19세기 이후 서양미술의 역사를 주제로 한다. 이번 강연은 오는 4월 24일부터 11월 27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2-5시에 국립광주박물관 교육관 대강당에서 진행한다.

세부 내용은 △현대 미술과 서양의 미술 전통 △19세기 유럽의 미술품 수집과 미술관 △서양의 20세기 사진 △19세기 러시아 미술 △초현실주의 △모더니즘에서 포스트모더니즘으로 △입체주의와 추상미술 △추상미술과 추상표현주의 △개념미술 △오스트리아 레오폴트 미술관 산책 △비디오아트 △21세기의 새로운 미술까지 총 12강좌로 구성됐다.

수강생은 선착순 220명 한정으로 모집하며, 신청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국립광주박물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물관 민속학교실 ‘한국인의 오늘 케이컬처(K-Culture)’ 강좌

국립민속박물관은 일반인을 위한 민속강좌인 박물관 민속학교실 ‘한국인의 오늘 케이컬처(K-Culture)’를 오는 4월 24일부터 10월 30일까지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에 진행한다.

‘한국인의 오늘 K-Culture’의 첫 강의는 전시의 프롤로그 ‘K-,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다’를 주제로, 2강은 전시 1부 ‘쓸모있는’ 과 연계해 케이푸드(K-Food)의 근간인 "옹기의 재발견"을 주제로, 3강은 ‘한국의 전통색’을 주제로 구성했다. 

4강에서는 K-콘텐츠를 주제로 <킹덤>, <악귀>의 김은희 작가 초청 특강을 진행한다. 5강에서는 이러한 K-콘텐츠 열풍의 이유를 분석해 보는 무대, 마지막 6강은 ‘함께하는 한국인의 흥’ 강좌가 펼쳐진다.

강좌는 오는 4월 24일부터 10월 30일까지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국립민속박물관 대강당에서 무료로 진행한다. 참가신청은 국립민속박물관 누리집에서 선착순으로 신청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