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영 트리오가 재즈 "애호가의 호흡 투어"로 제주, 전주, 세종에 이어 4월 6일(토) 오후 5시 서울 오디오가이에서 마지막 공연을 한다.
이부영 트리오는 뛰어난 어쿠스틱 질감과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비교적 느리고 따듯한 호흡으로 내면의 힐링까지 제공한다. 7년 넘게 꾸준히 호흡을 맞춰오고 있는 보컬- 기타- 클라리넷, 색소폰의 독특한 조합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 무대에서도 “대체 불가”의 평가를 받는 이부영 트리오는 모리셔스 Mama 국제 재즈 페스티벌 초청, ECM음반의 유일한 한국 사진작가 안웅철의 개인전 오프닝 연주 등 특별한 장소에서 관객들과 함께 호흡해왔다.

세 명의 연주자 모두 네덜란드 유학파 출신으로 유러피안 재즈의 클래식함과 우아함을 표현하면서 누구나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재즈 스탠더드를 독창적인 스타일로 연주한다.
재즈 보컬리스트 이부영은 ‘인상주의 보컬리스트’라는 불리며 발매하는 음반마다 관객과 평단의 찬사를 받았다. 2023년 겨울에 발매한 이부영의 정규 7집 “애호가의 호흡”은 우리에게 친숙한 재즈의 대표곡들을 더욱 서정적인 느낌의 새로운 해석으로 들려준다. 재즈 전문 기획사 재즈브릿지컴퍼니가 “보컬재즈 명반”으로 추천한 이 음반은 유러피안 재즈의 클래식한 우아함과 목가적인 사운드의 차분함, 그리고 때로는 몽환적인 느낌마저 담으면서, 거부할 수 없는 강렬한 이미지를 선사한다.

클래식 기타 기반의 탄탄한 연주로 성악가 조수미 등 다양한 아티스트의 러브콜을 받으며 클래식·크로스오버 장르까지 섭렵한 기타리스트 박윤우, 섬세한 멜로디 라인의 사색적인 연주를 들려주는 클라리넷/색소폰 연주자 여현우가 함께하는 이부영 트리오는 심플한 편성으로 편안하고 담백하지만 농도 짙은 재즈를 들려준다.
간결한 것이 더 아름답다(Less is more)라는 철학에 충실하며 여백의 미를 살리는 이들의 연주와 사운드는 듣는 이들의 마음에 더 가까이 다가가며 더욱 큰 감동을 이끌어 낸다. 이부영 트리오 멤버 간의 완벽한 호흡은 밀도 있는 호흡인 동시에,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가장 듣기 편한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애호가의 호흡”이라 평할 수 있다.
이번 “애호가의 호흡” 투어 공연은 제주 마일스, 전주 더바인홀, 세종 재즈인랩, 그리고 서울 오디오가이로 모든 공간이 특별한 재즈 공간으로 주목을 받는 장소이다. 특히 서울 오디오가이 스튜디오는 실제로 이부영 트리오의 정규 5집 “Songs of Michel Legrand”이 녹음되었던 곳이다. 뛰어난 어쿠스틱을 자랑하는 공간에서 이들의 독보적인 사운드를 접하는 것은 마치 살아있는 음반을 듣는 느낌을 제공한다.
봄에 만나는 “애호가의 호흡” 공연 투어는 재즈의 온실과 같은 특별한 문화 공간에서 관객들 각자의 마음에 특별하고 아름다운 한송이 꽃을 피우며, 오랫동안 시들지 않는 우아하고 아름다운 “재즈의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