탭댄스 콘테스트 오버텐. 사진 마포문화재단
탭댄스 콘테스트 오버텐. 사진 마포문화재단

탭댄스 불모지 대한민국에서 뮤지컬, 영화 등에서 감초 역할을 도맡아 하던 탭댄스가 주인공인 국내 유일 프로 탭댄스 축제가 열린다. 

마포문화재단(대표이사 송제용)과 서울 탭댄스 앙상블(대표 김길태)이 제6회 서울 탭댄스 페스티벌을 오는 4월 3일부터 7일까지 4일간 서울 마포아트센터에서 선보인다.

올해로 6회를 맞은 서울 탭댄스페스티벌은 ‘모험&실험’을 주제로 국내에서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는 프로 탭댄서 50여 명이 총출동한다.

탭댄스 콘서트 <The Tone>과 탭댄스판 ‘유희열의 스케치북’ <탭 톡 쇼>는 가장 활발하게 활동 중인 프로 탭댄서들의 공연, 숨어 있는 보석을 발굴하여 탭댄스신의 미래를 점쳐보는 <콜라보 탭댄스 쇼>, <탭댄스 콘테스트 오버텐>, <제3회 서울 탭댄스 콩쿠르>가 흥이 넘치게 할 것이다.

제6회 서울탭댄스페스티벌 포스터. 이미지 마포문화재단
제6회 서울탭댄스페스티벌 포스터. 이미지 마포문화재단

4월 3일, 축제의 문을 여는 탭댄스 콘서트 <The TONE>은 여성 탭댄서만의 손길로 만들어진 공연이다. 작년에 이어 ‘탭댄스계의 디바’ 박지혜, 김경민, 손윤으로 이루어진 탭댄스팀 ‘심볼(SYMBOL)’이 기획부터 연출, 출연을 맡았다. 탭댄스와 밴드가 하나 되는 매력을 볼 수 있는 공연으로 탭댄서의 탭소리, 보컬의 목소리, 연주자의 악기소리가 관객의 마음을 두드린다.

4일 펼쳐지는 콘테스트 콘서트 <콜라보 탭댄스 쇼>는 어떤 장르와도 어우러져 춤출 수 있는 탭댄스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공연이다. K-POP부터 트로트, 치어리딩, 아프리카 타악기, 재즈댄스에 이르기까지 다른 장르와의 콜라보를 통한 탭댄스의 무한 변주를 선보인다.

5일에는 탭댄스와 토크쇼가 만난 탭댄스판 ‘유희열의 스케치북’ <탭 톡 쇼>가 진행된다. 탭댄서이자 뮤지컬 배우인 박은성의 사회로 탭댄서 박용갑, 김정환, 김경민, 김성훈이 4인 4색 탭댄스와 이야기를 선보인다. 한국무용과 장구가 어우러진 K-탭댄스, 여성 탭댄스 군무, 전설적인 탭댄서 ‘보쟁글스’의 계단을 활용한 시그니처 안무 오마주 등을 만날 수 있다.

제6회 서울 탭댄스 페스티벌에 출연하는 탭댄서(사진 왼쪽부터) 박지혜, 김경민, 손윤, 박정환, 박용갑, 김성훈. 사진 마포문화재단
제6회 서울 탭댄스 페스티벌에 출연하는 탭댄서(사진 왼쪽부터) 박지혜, 김경민, 손윤, 박정환, 박용갑, 김성훈. 사진 마포문화재단

6일에는 나이가 열 살 이상 차이나야만 참여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획의 탭댄스 콘테스트 <오버텐>이 감동을 선사한다. 부자(父子)가 함께 탭댄스를 배우는 모습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시작된 콘테스트로 이 무대에서는 열여섯 살 소녀와 일흔한 살 할머니도 탭댄스로 친구가 된다.

7일, 축제의 대미는 대한민국 미래 탭댄스신을 이끌 신예를 발굴하는 <제3회 서울 탭댄스 콩쿠르>가 장식한다. 프로 탭댄서가 되기 위한 등용문으로 아마추어 탭댄서 30여 명이 이 무대를 통해 프로 탭댄서로 입문하였다. 올해는 특히 일본 탭댄스신을 이끌어 갈 차세대 주자 2명도 콩쿠르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올해로 6회 째 서울 탭댄스 페스티벌을 이끌고 있는 대한민국 1세대 탭댄서, 김길태 예술감독은 밴드, 콘서트,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와의 협업을 통해 탭댄스의 대중성과 확장성을 끌어올리고 서울 탭댄스 페스티벌을 통해 대한민국의 탭댄스신을 키워나가고 있다.

마포문화재단 송제용 대표이사는 “재단은 문화적 다양성이라는 가치를 추구하기 위해 서울 탭댄스 페스티벌을 공동 주최한다.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한 장르인 탭댄스를 알리기 위해 적극 지원한 덕분에 축제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이색적이고 독보적인 축제로 성장했다. 마포를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는 서울 탭댄스 페스티벌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