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생태자원을 보전하고 활용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연구성과 및 지침서가 다양하게 발간됐다.

국립산림과학원은 국내 유망 밀원수 22종의 개화와 밀원 특성 정보를 다양한 사진과 함께 담아낸 ‘밀원자원 수목류 Ⅰ’을 발간했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담수 미세조류의 유용성 정보 : 주요 영양성분 및 색소」라는 자료집을 최근 발간했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다양한 미생물들의 유용성·기능성을 평가하기 위한 ‘환경미생물 분리 및 유용 미생물 선별 매뉴얼’ 책자를 발간했다. 한편, 국립생태원은 국제적으로 위협 받는 생태계를 등급화해 평가하는 생태계 적색목록의 평가 지침서인 ‘IUCN 생태계 적색목록 지침서’를 한글판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어떤 나무가 꿀을 많이 생산할까?

‘밀원자원’ 표지. 이미지 국립산림과학원.
‘밀원자원’ 표지. 이미지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국내 유망 밀원수 22종의 개화와 밀원 특성 정보를 다양한 사진과 함께 담아낸 ‘밀원자원 수목류 Ⅰ’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간된 책자에는 수종별 개화 시기와 나무 크기별 꽃 수, 꽃의 세밀화 등을 수록해 밀원수의 개화 특성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또 꽃꿀(화밀)량, 유리당 함량, 생장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ha 당 꿀 잠재생산량을 평가한 결과도 담겨 있어 수종 간 밀원 생산성 비교도 가능하다. 

특히 22수종을 목재자원, 소득자원, 조경자원으로 구분해 놓아 다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밀원숲을 조성하는 데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밀원수로 잘 알려지지 않은 보리수나무, 아왜나무, 머귀나무, 칠자화 등의 밀원 정보도 담아 밀원숲을 보다 다양한 수종으로 구성할 수 있게 됐다. 

해당 자료는 국립산림과학원 도서관 누리집에서 열람할 수 있다. 

담수 미세조류의 쓰임새 한 눈에 담은 자료집 발간  

담수 미세조류 유용정보 자료집 표지. 이미지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담수 미세조류 유용정보 자료집 표지. 이미지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담수 미세조류 계통분류 및 유용정보 확보’ 연구사업의 결과를 종합해 「담수 미세조류의 유용성 정보 : 주요 영양성분 및 색소」라는 자료집을 최근 발간했다고 밝혔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담수 미세조류 계통분류 및 유용정보 확보’ 연구사업의 결과를 종합해 「담수 미세조류의 유용성 정보 : 주요 영양성분 및 색소」라는 자료집을 최근 발간했다고 밝혔다.

미세조류는 고량의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과 항산화 기능이 있는 천연 색소를 갖고 있어 건강기능식품, 의약품과 화장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다. 

이번에 제작된 자료집에는 우리나라의 강, 저수지, 습지 등 담수 환경에서 분리한 미세조류 34종의 분류학적 정보와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산, 색소의 함량 및 성분에 대한 유용성 정보를 동시에 담고 있다. 이러한 정보는 우리나라 고유의 미세조류를 활용한 미래의 바이오산업 분야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것이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환경미생물 분리 및 유용미생물 선별 매뉴얼』 발간

환경미생물 분리 및 유용미생물 선별 매뉴얼 표지.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환경미생물 분리 및 유용미생물 선별 매뉴얼 표지.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최근 다양한 환경으로부터 미생물들을 확보, 배양해 이들의 유용성·기능성을 평가하기 위한 ‘환경미생물 분리 및 유용 미생물 선별 매뉴얼’ 책자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매뉴얼에는 바이러스, 세균, 미세조류, 균류에 대한 분리·동정 방법과 유용성 검증법 등이 수록돼 있다. 

매뉴얼은 기업, 연구소, 대학 등 관련 기관에 배포할 예정이며, 그 외 관심 있는 국민 누구나 열람·활용이 가능하도록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누리집에도 게재된다.

최경민 도서생물융합연구실장은 “발간된 매뉴얼을 통해 관련 분야 현장 전문가들이 다양한 환경 샘플에서 미생물을 효과적으로 분리하고 유용한 미생물을 선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생태계 보전의 길잡이, 생태계 적색목록 지침서 한글판 발간

생태계 적색목록 지침서’ 표지. 이미지 국립생태원.
생태계 적색목록 지침서’ 표지. 이미지 국립생태원.

한편, 국립생태원은 국제적으로 위협 받는 생태계를 등급화해 평가하는 생태계 적색목록의 평가 지침서인 ‘IUCN 생태계 적색목록 지침서’를 한글판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생태계 적색목록이란, 생태계 건강 상태를 평가하고 위협을 식별해 보전 노력을 지원하는 도구이다. 또한 다양한 생태계 유형 및 지리 등에 관한 광범위한 적용성, 과학적 투명성 및 엄격성, 정책결정자 및 대중적 이해의 용이성을 기초로 설계됐다.

이번 한글판 지침서는 국제적으로 통일된 방법론을 국내에 도입해 생태계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자원 이용·관리에 관한 의사결정을 지원하는데 활용하기 위해 제작했다. 

생태계 적색목록은 IUCN에서 제안한 위협받는 생태계를 평가하는 방법으로, 생물다양성협약(CBD)에서 제시한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오는 2030년까지 달성해야 하는 목표의 달성정도를 평가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생태계 적색목록은 대상 생태계를 1)분포 면적의 변화 2)분포 면적의 크기 3)환경의 황폐화 4)생물의 천이 및 교란 5)정량적 추정치의 기준을 가지고 평가해 등급화하고 있다. 생태계 평가 결과는 붕괴(CO)부터 최소관심(LC)까지 8개의 등급으로 나타내지며, 위급(CR)에서 취약(VU)까지는 시급한 조치를 필요로 하는 위협 받는 생태계로 여겨진다.

국립생태원은 이번 한글판 지침서 발간을 통해 과학적 방법론을 통해 위협 받는 생태계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식별함으로써,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의사결정을 진행하는 환경부, 지자체, 관련분야 연구 종사자 등에게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