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백제박물관에서는 2023 가을 백제문화 특별전 《강鐵(철)백제- 철, 강한 나라를 만들다》를 12월 17일(일)까지 개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한성백제박물관에서는 2023 가을 백제문화 특별전 《강鐵(철)백제- 철, 강한 나라를 만들다》를 12월 17일(일)까지 개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한성백제박물관(서울 송파구 위례성대로)에서는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와 공동 주최로 2023 가을 백제문화 특별전 《강鐵(철)백제- 철, 강한 나라를 만들다》를 12월 17일(일)까지 개최한다.

지금은 녹슬고 작은 조각들로 흩어져 있지만, 철로 만든 무기와 농기구에는 강한 나라를 이루고자 했던 백제의 꿈이 담겨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고대 국가의 형성과 발전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철의 생산과 유통을 한성기 백제를 중심으로 살펴본다.

전시는 ▶1부 <프롤로그> ▶2부 <오래된 쇠의 울림> ▶3부 <물길 따라 한성으로> ▶4부 <에필로그>로 이루어져 있다. 

한성백제박물관에서는 2023 가을 백제문화 특별전 《강鐵(철)백제- 철, 강한 나라를 만들다》를 12월 17일(일)까지 개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한성백제박물관에서는 2023 가을 백제문화 특별전 《강鐵(철)백제- 철, 강한 나라를 만들다》를 12월 17일(일)까지 개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1부 <프롤로그>에서는 철을 다루기 시작한 시점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인간이 최초로 사용한 철기는 저절로 불순물이 제거된 운철(지구에 떨어지는 운석 중 순수한 철과 니켈이 다량 포함된 철질 운석을 가공하여 만든 철)이었다. 이후 불순물을 제거하는 작업을 거쳐 정제된 철을 제작해서 사용했다. 2부 <오래된 쇠의 울림>에서는 백제의 철 생산과정을 보여준다.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의 실험 고고학 자료, 백제의 제련로 모형을 대규모로 재현한 전시물을 선보인다. 3부 <물길 따라 한성으로>는 충주와 한성으로 나누어 충주에서 생산된 철기가 한성으로 이동하는 여정을 조명했다. 4부 <에필로그>에서는 전시의 마무리 단계로 백제가 강한 나라로 성장하는데 큰 역할을 했던 철의 위상을 정리한다. 백제의 철과 현재의 철을 비교하고, 강한 나라를 꿈꿨던 백제인들의 열망을 전시를 통해 느껴보는 시간이다.

거푸집, 토도,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 [사진 김경아 기자]
거푸집, 토도,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 [사진 김경아 기자]
투겁창, 서산 부장리, 양촌, 천안 용원리 9호 돌덧널무덤, 복제, 한성백제박물관 [사진 김경아 기자]
투겁창, 서산 부장리, 양촌, 천안 용원리 9호 돌덧널무덤, 복제, 한성백제박물관 [사진 김경아 기자]
낫, 서울 풍납동 토성 미래마을지구, 철, 한성백제박물관 [사진 김경아 기자]
낫, 서울 풍납동 토성 미래마을지구, 철, 한성백제박물관 [사진 김경아 기자]
(사진 왼쪽) 봉황장식 큰 칼, 천안 용원리 1호 돌덧널무덤, 복제, 한성백제박물관 (사진 오른쪽) 판갑옷, 음성 망이산성, 복제, 한성백제박물관 [사진 김경아 기자]
(사진 왼쪽) 봉황장식 큰 칼, 천안 용원리 1호 돌덧널무덤, 복제, 한성백제박물관 (사진 오른쪽) 판갑옷, 음성 망이산성, 복제, 한성백제박물관 [사진 김경아 기자]

《강鐵(철)백제- 철, 강한 나라를 만들다》 전시는 화요일~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무료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