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11월 19일(일)까지 일광해수욕장 일원에서 《깜빡이는 해안, 상상하는 바다 (Flickering Shores, Sea Imaginaries)》를 주제로 '2023바다미술제'를 개최한다.

지난 10월 14일(토)부터 개막한 이번 바다미술제는 일광해수욕장 백사장, 강송정 공원, 일광천, 실내전시장 등에서 볼 수 있다. 20개국 31팀(43명)이 참가하였으며 그리스 출신의 기획자 이리니 파파디미트리우(Irini Papadimitriou)가 전시감독을 맡았다. 

지난 10월 13일, 개막에 앞서 '2023바다미술제'의 기자회견이 있었다 [사진 김경아 기자]
지난 10월 13일, 개막에 앞서 '2023바다미술제'의 기자회견이 있었다 [사진 김경아 기자]
'2023바다미술제'의 이리니 파파디미트리우(Irini Papadimitriou) 전시감독 [사진 김경아 기자]
'2023바다미술제'의 이리니 파파디미트리우(Irini Papadimitriou) 전시감독 [사진 김경아 기자]

2023바다미술제 《깜빡이는 해안, 상상하는 바다(Flickering Shores, Sea Imaginaries)》는 문화 예술을 통해 바다와 해양 생물, 환경과 우리의 관계를 새롭게 상상하는 자리에 우리를 초대한다. 

바다는 우리의 생존에 필수적인 원천이지만,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바다는 우리가 다양한 방식으로 이용하고 의존하는 거대 산업이기도 하다. 바다는 우리에게 귀중한 자원을 제공하고, 식량과 일자리, 에너지, 광물, 의약품, 상품 및 서비스의 원천일 뿐만 아니라 해저 케이블을 통해 방대한 인터넷 데이터가 이동하는 경로이자 무역로, 여행과 문화 교류 및 이주를 위한 장소로써 항상 수많은 산업과 세계 경제의 중심이 되어 왔다. 그러나 해운, 크루즈 관광, 풍력 발전, 채굴, 남획, 핵실험, 산업 폐기물 투기, 플라스틱 오염, 산성화와 수온 상승도 바다의 건강과 해양 생물의 생존을 위협한다. 우리를 둘러싼 환경이자 생존에 필수적인 바다와의 관계를 긴급히 재고할 필요가 있다.

'일광 스윙', 손몽주, 2023 [사진 김경아 기자]
'일광 스윙', 손몽주, 2023 [사진 김경아 기자]
'메아리, 바다 가득히', 김덕희, 2023 [사진 김경아 기자]
'메아리, 바다 가득히', 김덕희, 2023 [사진 김경아 기자]
'바다의 풍문', 펠릭스 블룸, 2023 [사진 김경아 기자]
'바다의 풍문', 펠릭스 블룸, 2023 [사진 김경아 기자]
'바다로부터', 양자주, 2023 [사진 김경아 기자]
'바다로부터', 양자주, 2023 [사진 김경아 기자]

2023바다미술제는 우리 모두가 바다를 창의성과 협력의 공간으로 생각하도록 유도하고, 예술적 접근과 방법론, 개입을 통해 공동의 비전을 가능하게 하며 해양 생태계와 협력하여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전시 이외에도 관람객들은 전시 기간 중 ▲워크숍 ▲아티스트 토크 ▲체험 등 장르를 망라하는 다양한 전시 연계 프로그램 참여할 수 있다. 

전시는 11월 19일(일)까지 휴일 없이 계속되며,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떠 있는 조각', 시마 누스라트, 2023 [사진 김경아 기자]
'떠 있는 조각', 시마 누스라트, 2023 [사진 김경아 기자]
'바다에서의 달콤한 허우적거림', 무한나드 쇼노, 2023 [사진 김경아 기자]
'바다에서의 달콤한 허우적거림', 무한나드 쇼노, 2023 [사진 김경아 기자]
'심해의 명상', 윤필남, 2023 [사진 김경아 기자]
'심해의 명상', 윤필남, 2023 [사진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