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CDA(서울 성동구 아차산로 120)에서는 11월 11일(토)까지 백두리 작가의 개인전 《천이遷移》를 개최한다.
이번 개인전은 백두리 작가가 현재의 화풍을 정립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과정에서 맞이하는 첫 개인전으로 총 18개의 신작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시 제목 ‘천이(遷移)’는 어떤 원인에 의해 훼손되고 방치된 땅에서 식물이 자리 잡고 환경이 돌아오는 과정을 의미한다. ‘천이’를 설명할 때, 회복에 앞서 훼손을 언급한 것은 파괴와 회복이 마치 고리처럼 연결되어 있음을 짐작해 볼 수 있다. 인간의 삶은 자의와 타의를 구분하지 않고 파괴와 회복을 반복하며, 스스로 순환하는 것이 자연의 섭리이듯 인간의 삶 또한 순환의 연속이기도 하다.
작품에서 노란색은 빛을, 녹색은 그림자를 상징한다. 작가는 오직 이 두 가지로만 화면을 채우며, 식물을 통해 비치는 그림자와 빛으로 인간의 삶을 이야기하고 있다.
백두리 개인전 《천이遷移》는 화~토요일, 오후 1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