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508에서는 11월 25일(토)까지 '박제성: 시의 기억'을 개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갤러리508에서는 11월 25일(토)까지 '박제성: 시의 기억'을 개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갤러리508(서울 강남구 도산대로67길 14)에서는 11월 25일(토)까지 《박제성: 시의 기억》을 개최한다. 

박제성 작가는 현대의 테크놀로지를 이용해 미디어아트 분야에서 독창적 작업을 펼쳐 오고 있다. 이번 전시는 박제성 작가의 신작을 선보이는 전시로 근래 화두로 떠오른 인공지능(AI)과 예술창작의 접목을 통해 창작의 주체성과 미래예술의 방향성에 대한 물음을 던지는 작업을 주제로 하고 있다.

갤러리508에서는 11월 25일(토)까지 '박제성: 시의 기억'을 개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갤러리508에서는 11월 25일(토)까지 '박제성: 시의 기억'을 개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본 전시는 '기억색'과 '조각시'라는 작가의 내면적 사고인 시적 언어를 인공지능이 어떻게 해석하고 이미지를 만들어내는가에 대한 공동작업의 결과이다. 또한,현대인의 생활에 광범위하게 적용되어 삶의 편의를 제공하고 있는 인공지능(AI)이라는 첨단 기술이 예술창작의 영역에서 어떻게 작용하고 또 활용될 수 있는가에 관한 실험적 작업이다.

기억색 시리즈에서 작가가 먼저 추상적 그림을 그린 다음, 이에 대한 감정을 언어로 표현하기위해 시를 쓴다. 작가의 초벌 그림에 AI 이미지 생성 모델이 저장된 기억을 이용해 작가가 쓴 시의 의미를 해석하여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작가와 인공지능의 협업으로 예술작품이 탄생하게 되는 과정이다. 이 작업은 현재 인간이 인공지능을 대하는 방법과 맞닿아 있어 인류가 인공지능과 함께 만들어 나갈 미래에 대한 질문으로 이어진다. 

기억색 92803220, 2023, digital print, wooden frame, 208 x 208cm [사진 김경아 기자]
기억색 92803220, 2023, digital print, wooden frame, 208 x 208cm [사진 김경아 기자]
기억색 92803220, 2023, digital print, wooden frame, 208 x 208cm (부분 이미지) [사진 김경아 기자]
기억색 92803220, 2023, digital print, wooden frame, 208 x 208cm (부분 이미지) [사진 김경아 기자]
기억색 10803220, 2023, 디지털 프린트, 우든프레임, 208 x 208cm [사진 김경아 기자]
기억색 10803220, 2023, 디지털 프린트, 우든프레임, 208 x 208cm [사진 김경아 기자]
기억색 10803220, 2023, 디지털 프린트, 우든프레임, 208 x 208cm (부분 이미지) [사진 김경아 기자]
기억색 10803220, 2023, 디지털 프린트, 우든프레임, 208 x 208cm (부분 이미지) [사진 김경아 기자]

조각시는 작가가 지은 시를 AI가 이미지화하고 여기에 채색을 더하는 작업이다. 작가는 수많은 데이터와 개인의 관계에 대해 고민하고, AI와의 공동작업 과정에서의 다양한 관계 설정을 통해 이에 대한 질문을 구체화한다. 이는 개인의 데이터, 즉, 나의 기억의 주인은 과연 나 자신인가 하는 근본적인 질문으로 돌아온다.

(왼쪽 작품) 조각시 003-21, 45cm x 45cm, pastel color on digital print, wooden frame with museum glass (오른쪽 작품) 조각시 003-19, 45cm x 45cm, pastel color on digital print, wooden frame with museum glas [사진 김경아 기자]
(왼쪽 작품) 조각시 003-21, 45cm x 45cm, pastel color on digital print, wooden frame with museum glass (오른쪽 작품) 조각시 003-19, 45cm x 45cm, pastel color on digital print, wooden frame with museum glas [사진 김경아 기자]

전시는 화요일~토요일, 오전 11시~오후 7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