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CE 22에서는 아트마켓 프로젝트로 사진가 성남훈의 30년 수상작 컬렉션 《7 Seconds》 를 11월 22일(수)까지 전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SPACE 22에서는 아트마켓 프로젝트로 사진가 성남훈의 30년 수상작 컬렉션 《7 Seconds》 를 11월 22일(수)까지 전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SPACE 22(서울 강남구 강남대로 390)에서는 아트마켓 프로젝트로 사진가 성남훈의 30년 수상작 컬렉션 《7 Seconds》 를 11월 22일(수)까지 전시한다. 

사진가 성남훈은 사진 애호가 뿐만 아니라 일반 관람객들에게도 잘 알려진 사진가다. 코소보, 에티오피아, 아프가니스탄, 인도네시아, 발칸, 소록도, 제주 4.3 등 30여 년간 국내외 분쟁, 난민, 국가 폭력, 기아, 환경 관련 ‘현장’들을 사진 찍고 발표했다.

1999년 월드프레스포토(wpp) 제네랄 뉴스 부문 수상 - 인도네시아 민주화 [사진 제공 성남훈]
1999년 월드프레스포토(wpp) 제네랄 뉴스 부문 수상 - 인도네시아 민주화 [사진 제공 성남훈]
​1991-2005 한미사진상 수상 - 2006년 유민의 땅 시리즈 [사진 제공 성남훈]
​1991-2005 한미사진상 수상 - 2006년 유민의 땅 시리즈 [사진 제공 성남훈]
1991-2005 동강사진상 수상 - 2006년 유민의 땅 시리즈 [사진 제공 성남훈]
1991-2005 동강사진상 수상 - 2006년 유민의 땅 시리즈 [사진 제공 성남훈]

1992년 프랑스 파리 사진대학 이카르 포토(Icart Photo)에 재학 중 ‘집시’ 사진으로 ‘르 살롱’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함으로써 해외에 먼저 한국 다큐멘터리사진가로 이름을 알렸고, 1994년 프랑스의 세계적인 사진에이전시 라포(Rapho)에 동양인 최초로 소속되었다. 라포는 세계사진사에 큰 영향을 끼친 로베르 드와노, 윌리 로니, 에두아르 부바 등이 소속되어있는 메그넘과 같은 멥버십 단체다.

그때로부터 30여 년이 지난 오늘 성남훈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수상 이력을 지닌 사진가라는 별칭을 얻고 있다. 1999년 인도네시아 민주화 과정을 취재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월드프레스포토에서 ‘일상뉴스 부문’을 수상했으며, 2009년 옛 동티벳 캄지역 비구니승려의 포트레이트인 <연화지정>시리즈로 월드프레스포토에서 ‘포트레이트 부문’을 수상했다. 월드프레스포토에서 세 번이나 수상한 국내 유일의 사진가이자 다큐멘터리 사진가로서 국내외적으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전시 제목 《7 Seconds》는 90년대 당시 파리의 이방인이었던 동양인 청년에게 영감을 주고, 사진가로 용기를 낼 수 있도록 등을 밀어준 노래에서 빌었다. 

2009년 월드프레스포토(wpp) 포트레이트 부문 수상 - 연화지정 [사진 제공 성남훈]
2009년 월드프레스포토(wpp) 포트레이트 부문 수상 - 연화지정 [사진 제공 성남훈]
2017년 패 시리즈 (2007-2016) 일우사진상 수상 [사진 제공 성남훈]
2017년 패 시리즈 (2007-2016) 일우사진상 수상 [사진 제공 성남훈]
​2017년 패 시리즈 (2007-2016) 일우사진상 수상 [사진 제공 성남훈]
​2017년 패 시리즈 (2007-2016) 일우사진상 수상 [사진 제공 성남훈]

이번 전시에서는 월드프레스포토 수상작 외에도 동강사진상, 한미사진상, 일우사진상, 라이카 오스카 바르낙상 등 30년 동안 국내외에서 상을 받은 수상작들과 시리즈 수상작 30여 점이 전시 판매되고, 오늘의 성남훈을 가늠케 하는 1990년대 파리 사진학교 재학시절 초기작이 10장 한 세트로 전시 판매되는 등 이번 전시만을 위한 다양한 컬렉션들이 관람객을 맞는다. 

전시는 화요일~토요일, 오전 11시~오후 7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