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갤러리는 8월 30일 (금)까지 채온 작가의 개인전 《FULL BLOOM》을 개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표갤러리는 8월 30일 (금)까지 채온 작가의 개인전 《FULL BLOOM》을 개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표갤러리(서울 종로구 자하문로)는 8월 30일 (금)까지 채온 작가의 개인전 《FULL BLOOM》을 개최한다. 채온은 2015년 개최된 제 1회 (재)서울예술재단 포트폴리오 박람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는 작가이다.

채온 작가는 '초록색 풍경'과 '물의 속삭임'을 시작으로 계속해서 자연을 그려왔다. 이후 더욱 구체적인 자연물에 관심을 기울였고, 마침내 캔버스 위에 무한한 공간을 가득 채우는 '만개'한 꽃을 그렸다.

Full Bloom, 2023, oil on canvas, 193.9x130.3cm [사진 표갤러리]
Full Bloom, 2023, oil on canvas, 193.9x130.3cm [사진 표갤러리]

꽃은 붙잡을 수 없는 무언가에 대한 갈망, 희망과 허무함의 감정을 담고 있다. 작품에 등장하는 꽃은 작가를 둘러싼 모두를 대변하는 소재이고, 현실 속 식물이 지닌 특성에서 벗어나 캔버스 위의 물감으로 변화한 것이다. 이는 영원할 수 없는 것들을 영원하게 만들고자 고민했던 결과로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영원성에 대한 고민은 인물이 등장하는 작품에서도 계속된다. 이들은 현존하는 물질성을 벗어나 영원에 가까워지려는 존재의 상징과 같다. 인간의 본질적 유한성과 이로 인한 심리적 고뇌, 수용과 자포자기, 극복과 승화를 표현한다. 또한 작가 자신을 포함한 인간의 정체성에 대한 생각을 반영하고 있다. 

표갤러리는 8월 30일 (금)까지 채온 작가의 개인전 《FULL BLOOM》을 개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표갤러리는 8월 30일 (금)까지 채온 작가의 개인전 《FULL BLOOM》을 개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만개(Red), 2021-2023, oil on canvas, 112.1x162.2cm [사진 표갤러리]
만개(Red), 2021-2023, oil on canvas, 112.1x162.2cm [사진 표갤러리]
Fresh Summer, 2019-2023, oil on canvas, 112.1x162.2cm [사진 김경아 기자]
Fresh Summer, 2019-2023, oil on canvas, 112.1x162.2cm [사진 김경아 기자]
믿음, 2023, oil on canvas, 109.5x109.5cm [사진 김경아 기자]
믿음, 2023, oil on canvas, 109.5x109.5cm [사진 김경아 기자]

전시는 월~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 관람할 수 있다. 일요일은 휴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