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미술관은 북서울미술관 개관 10주년을 기념하여 8월 3일(목)부터 10월 25일(수)까지 《SeMA 앤솔러지: 열 개의 주문》 기획전을 개최한다. 

북서울미술관(서울 노원구 동일로)에서 열리는 《SeMA 앤솔러지: 열 개의 주문》은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적극적인 창조 행위로서 ‘상상’에 주목하고 열 명의 작가를 초대하여 과거와 미래를 넘나드는 새로운 풍경을 상상해본다. 구기정, 전병구, 박이소, 박경률, 김상진, 기슬기, 최재원, 박성준, 권혜원, 노은주 등 아홉 명의 미술 작가와 한 명의 시인으로 구성되었으며, 회화, 드로잉, 조각, 사진, 영상, 사운드, 텍스트, 설치 등 다양한 매체로 구성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기슬기 작가의 '현재전시'는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이 개관한 뒤로 십 년간 개최된 전시의 포스터를 활용한 대규모 설치작업이다. 포스터에 기입된 전시명, 날짜, 장소 등의 정보를 삭제하고, 이미지만 남기는 방식으로 재제작 되어 새로운 생명력으로 다가온다.

권혜원 작가의 '초록색 자기로 된 건축물'은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에서 오랫동안 일해 온 여섯 명의 직원을 인터뷰하고, 전시장소가 아닌 북서울미술관의 숨겨진 공간들을 촬영한 SF 단편영화다. 

전시는 매주 화요일~금요일 오전 10시~오후 8시까지, 주말과 공휴일에는 오전 10시~오후 7시까지, 문화가 있는 날(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는 오전 10시~밤 10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전시 연계 프로그램으로 9월 9일(토)과 16일(토)에는 여덟 명의 참여 작가와 함께하는 토크가 마련되어 있다. 이번 전시 개최를 시작으로 북서울미술관의 개관 10주년을 기념하는 문화 행사가 다채롭게 열린다. 8월 3일에는 《SeMA 앤솔러지: 열 개의 주문》 개막과 함께, 개관 10주년 기념전 개막 행사인 디제잉 공연이 마련되어 있다. 9월에는 서울시향과 함께하는 개관 10주년 기념 축하콘서트, 뮤지컬 공연, 심포지엄 등이 준비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