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디자이너에서 서양화가가 된 박윤미 작가가 갤러리 아미디가 8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달 동안 카페꼼마&얀쿠브레 여의도점에서 개최하는 갤아월 단체전 《숲의 노래 : 마음을 담아내어》에 참가했다.

갤아월단체전은 우리가 놓치고 사는 작은 소리에 주목한다.

“우리는 너무 큰소리에 익숙해서 작은 소리를 듣지 못하는 것 같다. 큰 소리는 더 큰소리로 덮어버려 우리 주변의 작은 소리를 놓치고 살아가는 것은 아닐까? 숲의 노래는 어쩌면, 우리가 잊고 지나치는 작은 움직임들의 소리겠다.”(‘전시노트’)

이번 전시 《숲의 노래 : 마음을 담아내어》에서는 강선우, 고서연, 권이수, 김기한, 김민체, 난다신, 라킷키, 박윤미, 정소원 총 9명의 아티스트가 그들 각자의 시선에 담긴 숲의 노래를 펜 드로링, 사진, 유화, 아크릴 같은 방식으로 그려내고 있다.

숲속의 행운,  2023,  캔버스에 아크릴과 혼합재료,  20F(72.7cm X 60.6cm). 사진 박윤미
숲속의 행운, 2023, 캔버스에 아크릴과 혼합재료, 20F(72.7cm X 60.6cm). 사진 박윤미

박윤미 작가의 작품에는 꿈과 희망을 향해 인내하고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행운을 불러준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박윤미 작가는 자신의 작업을 이렇게 소개했다.

"꿈과 희망을 가지고 간절함과 노력으로 인내하는 사람들에게 행운을 빌어주고 싶은 마음으로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달은 삶의 원동력인 꿈과 희망이고, 꿈과 희망으로 가기 위해 겪는 여러가지 상황들, 사람들, 경험들로 내면이 단단한 자신만의 나무를 키우고, 그 과정속에 노력하고 인내하는 순간들이 쌓여가는 것을 직선보다는 꼬불꼬불 선적인 느낌의 잎으로 표현했고, 바람이나 소망들을 하나씩 이뤄 꽃을 피워내는 것처럼 표현했습니다. 꽃은 바램과 소망입니다.
꽃을 피워 꿈과 희망에 닿을 수 있기를 행운의 상징 미소 짓는 블루 돌고래와 핑크 돌고래가 제일 크고 밝은 보름달을 빙글빙글 돌며 행운을 불러줍니다. 초생 달에서 그믐 달까지의 달의 순환은 우리의 삶의 순환과 닮았습니다.  

누구나 초생달의 시절이 있고, 누구나 보름달의 시절이 오고 나이듬에 따른 그믐달의 시절이 있는데 그 모든 순간의 모든 자리에 있는 사람들에게 행운의 상징 미소짓는 핑크 돌고래와 블루 돌고래가 보름달에 행운을 불러준다는 의미입니다."('작가노트')

박윤미 작가는 패션디자인을 전공하고 의류디자이너로 활동하던 중 우연한 계기로 2023년 1월부터 화가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3개월 만에 제11회 한국창작문화예술대전에서 금상을 받고 이어 제44회 대한민국창작미술대전에서 은상, 제3회 중앙회화대전에서 입선하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갤아월 단체전 '숲의 노래 : 마음을 담아내어' 포스터. 이미지 갤러리 아미디
 갤아월 단체전 '숲의 노래 : 마음을 담아내어' 포스터. 이미지 갤러리 아미디

또한 5월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대한민국미술박람회에서 첫 참가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박윤미 작가는 오는 8월 WEEK4 플리옥션, 9월 서울 인사동 마루아트센터 5관에서 동시대 작가 8인전, 일산 갤러리카이에서 초대작가 그룹전에 참가하고 10월에서 서울 삼청동 갤러리 마롱에서 첫 개인전을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