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페이지룸8에서는 지야솔 개인전 《Flow》를 9월 10일(일)까지 개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갤러리 페이지룸8에서는 지야솔 개인전 《Flow》를 9월 10일(일)까지 개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갤러리 페이지룸8(PAGEROOM8, 서울 종로구 북촌로)에서는 ‘모나드 판화(Monad Printmaking)’ 프로젝트의 세 번째 작가로 지야솔 개인전 《Flow》를 9월 10일(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다양한 색채의 다색판을 이용하여 석판화를 만드는 지야솔 작가의 작품 20여 점을 선보인다. 작가는 ‘물’의 흐름과 관련된 계절감, 감정, 유희 등을 표현하였다. 중력으로 인해 흐르는 물줄기를 만지며 노는 아이들과 동물들, 감정이 드러나는 눈물, 내면의 고요함을 일깨우는 바다, 뙤약볕에 흘리는 땀과 인공적인 열로 인해 기화된 수증기, 수증기인 구름에서 내리는 비 등 다양한 모습으로 이어진다.

flow-flow1, 석판화 lithograph, 40x49cm, 2023 [사진 페이지룸8]
flow-flow1, 석판화 lithograph, 40x49cm, 2023 [사진 페이지룸8]
flow-빛나는 조개, 석판화 lithograph, 40x40cm, 2023 [사진 페이지룸8]
flow-빛나는 조개, 석판화 lithograph, 40x40cm, 2023 [사진 페이지룸8]

지야솔 작가의 작품 속 중심에는 항상 사람이 있다. 주로 아이의 모습을 하고 생각에 잠겨 있거나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놀이를 하며 표정을 짓고 있는 작가의 그림은 순수함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무엇보다 석판화로 표현할 수 있는 특유의 기법으로 다색판을 활용하여 작가가 조색한 잉크색과 어우러지는 드로잉 선, 번짐과 우연적 효과가 만들어내는 시간을 머금은 듯한 느낌은 작가만의 그림체에 녹아들며 귀엽우면서도 아련하게 다가온다.  

flow-포근한물, 석판화 lithograph, 39x34cm, 2023 [사진 페이지룸8]
flow-포근한물, 석판화 lithograph, 39x34cm, 2023 [사진 페이지룸8]
flow-스치는물, 석판화 lithograph, 25x63cm, 2023 [사진 페이지룸8]
flow-스치는물, 석판화 lithograph, 25x63cm, 2023 [사진 페이지룸8]

지야솔 작가는 2009년 무사시노미술대학교 영상전공 석사를 졸업하고, 2021년 무사시노미술대학교 판화전공 학사를 졸업했다. 이번 전시를 포함하여 석판화를 발표한 개인전 총 2회를 가졌으며, 한국과 일본에서 열린 단체전에 참가하였다. 판화 작품을 실은 출간 도서는 『지야솔_ 내 이름으로부터』 그림책,  『어느 날, 여행』, 『From Shadow』 가 있으며, 작은 일러스트북 『귀여운 그림(1)』이 있다. 

갤러리 페이지룸8에서는 지야솔 개인전 《Flow》를 9월 10일(일)까지 개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갤러리 페이지룸8에서는 지야솔 개인전 《Flow》를 9월 10일(일)까지 개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전시는 수~일, 오후 1시~오후 6시 30분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월, 화요일은 휴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