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코미술관은 11월 19일(일)까지 2023 아르코미술관 기획초대전 《노원희: 거기 계셨군요》을 개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아르코미술관은 11월 19일(일)까지 2023 아르코미술관 기획초대전 《노원희: 거기 계셨군요》을 개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아르코미술관(서울 종로구 동숭동)은 11월 19일(일)까지 2023 아르코미술관 기획초대전 《노원희: 거기 계셨군요》을 개최한다. 

아르코미술관의 기획초대전은 중진ㆍ원로 작가의 신작 및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그간 펼쳐온 작가의 작업 세계를 집중 조명하는 전시다. 작가 노원희는 1977년 개인전을 계기로 본격적인 미술 활동을 시작했고, 1980년 소집단 미술운동 ‘현실과 발언’의 창립 구성원으로 참여했다. 

'몸' 연작, 2018~2019, 캔버스에 아크릴릭, 30~38.5x45~46cm(30) [사진 김경아 기자]
'몸' 연작, 2018~2019, 캔버스에 아크릴릭, 30~38.5x45~46cm(30) [사진 김경아 기자]
아르코미술관은 11월 19일(일)까지 2023 아르코미술관 기획초대전 《노원희: 거기 계셨군요》을 개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아르코미술관은 11월 19일(일)까지 2023 아르코미술관 기획초대전 《노원희: 거기 계셨군요》을 개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이번 전시 《노원희: 거기 계셨군요》는 노원희의 1980년대 회화부터 신작 회화, 대형 천 그림, 참여형 공동작업, 신문 연재소설 삽화, 아카이브 등 작가의 작품세계를 조망할 수 있는 130여 점의 작품과 자료를 선보인다. 

제1전시실에서는 1980년대부터 노동자와 권력의 형상을 다뤘던 연장선상에서 한국 자본주의의 구조적 문제로부터 비롯된 산업재해와 피해자 개인들의 고통에 공감하는 신작을 선보인다. 제2전시실에서는 작가가 여성으로서 겪은 여성 서사에 대한 관심과 일상, 사적 공간에 침투하는 폭력과 억압 그리고 인류 보편 서사에 대한 작가의 성찰을 보여준다. 

아르코미술관은 11월 19일(일)까지 2023 아르코미술관 기획초대전 《노원희: 거기 계셨군요》을 개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아르코미술관은 11월 19일(일)까지 2023 아르코미술관 기획초대전 《노원희: 거기 계셨군요》을 개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말의 시작'. 2015, 캔버스에 아크릴릭, 유채, 162x130.5cm [사진 김경아 기자]
'말의 시작'. 2015, 캔버스에 아크릴릭, 유채, 162x130.5cm [사진 김경아 기자]
'씩씩한 청년', 2023, 캔버스에 아크릴릭, 유채, 91x117cm [사진 김경아 기자]
'씩씩한 청년', 2023, 캔버스에 아크릴릭, 유채, 91x117cm [사진 김경아 기자]
'무기를 들고'. 2018, 캔버스에 유채, 162x130.5cm(2) [사진 김경아 기자]
'무기를 들고'. 2018, 캔버스에 유채, 162x130.5cm(2) [사진 김경아 기자]

전시의 제목 '거기 계셨군요'는 사회 바깥에 남겨진 누군가에게 건네는 말이다. 이 부름의 말은 그 사람의 자리를 확인하고 이후의 대화를 이어가기 위한 일종의 호명이다. 고통의 삶에 마음을 보태고 그 자리에 있는 누군가의 이름을 불러주고 확인하는 것에서부터 사회의 변화는 시작되며, 이는 노원희가 지향하는 ‘그림과 말’의 힘일 것이다.

'자화상 '95(자화상2)'. 1995, 캔버스에 아크릴릭, 73x100cm [사진 김경아 기자]
'자화상 '95(자화상2)'. 1995, 캔버스에 아크릴릭, 73x100cm [사진 김경아 기자]
​노원희가 매일 그렸던 소설 '바리데기' 연재 당시의 신문 삽화 [사진 김경아 기자]
​노원희가 매일 그렸던 소설 '바리데기' 연재 당시의 신문 삽화 [사진 김경아 기자]

전시는 화~일요일, 오전 11시~오후 7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 매주 월요일과 추석 당일은 휴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