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의병의 날 기념식이 충청남도 예산군 윤봉길 의사 사적지인 충의사·도중도 일원에서 전국 의병단체 대표와 의병 후손,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6월 1일(목) 오전 10시에 열린다.

행정안전부가 주최하고 충청남도 예산군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의로운 시작, 그날 이후’를 주제로 진행된다.

제13회 의병의 날 기념식이 충청남도 예산군 윤봉길 의사 사적지인 충의사·도중도 일원에서 6월 1일(목) 오전 10시에 열린다. 이미지 충남 예산군
제13회 의병의 날 기념식이 충청남도 예산군 윤봉길 의사 사적지인 충의사·도중도 일원에서 6월 1일(목) 오전 10시에 열린다. 이미지 충남 예산군

의병의 날은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 자발적으로 일어난 의병의 역사적 의의를 되새기고 애국·애족정신 계승하기 위해 2010년 제정했다. 6월은 호국보훈의 달로서, 임진왜란 당시 곽재우가 최초 의병을 일으킨 날(음력 4월 22일)을 양력으로 환산하여 6월 1일을 기념일로 제정했다. 의병(義兵)은 국가의 명령이나 징발을 기다리지 않고 자원 종군하는 민군(民軍)을 말한다. 삼국시대부터 비롯되어 고려·조선시대를 거쳐 조선말기까지 이르렀다. 특히, 조선말기 의병은 항일독립군의 모태가 되었다.

이번 행사가 열리는 충청남도 예산군은 순국선열들의 발자취가 남아있는 고장이다. 예산군에는 1910년 을사늑약 체결을 계기로 일어난 홍주의병의 2차 발원지인 광시장터와 의병활동의 중심지였던 수당 이남규 선생의 고택, 독립운동가 매헌 윤봉길 의사의 사적지 등 보존되어 있다.

이날 기념식에 앞서 윤봉길의사 사당 헌화와 육군 취타대ㆍ의병대 행렬, 예산 의병봉기와 홍주성 전투 재현 식전공연이 진행된다. 기념식은 축사, 기념사, 추모사 등에 이어 의병의 노래 합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되었다.

체험행사로 사행시 공모전, 의병 의상 체험, 의병 무기 체험, 불원복 태극기 그리기, 페이스 페인팅, 타투 스티커 등 그리기 체험, 의병 신표 만들기, 태극기 바람개비 만들기, 보부상 패랭이모 만들기 체험 등을 한다. 또 새로운 의병 체험에서는 보건소 CPR 교육, 소방서 소화기 사용법 교육, 경찰서 생활 범죄 예방 교육 등을 한다.

6월 3일에는 ‘수당 이남규 고택 음악회’가 예산 수당고택에서 열린다. 이날 전통무용과 판소리 등 공연을 한다.

6월 4일부터 6월 6일까지는 ‘학예사와 함께하는 예산군 의병 역사 여행’으로 가족과 함께 의병 관련 유적지를 답사하는 역사 교육 활동을 진행한다. 수당고택, 예산 광수장터 등을 탐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