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릇푸릇한 생명력이 넘치는 5월은 우리나라에서 가정의 달, 그리고 축제의 달로 불린다. 전국 곳곳에서 현재 진행 중인 축제가 140여 개다.
테마별로는 장미와 라벤더, 유채꽃 등 봄꽃과 청보리, 산나물 등 자연, 구석기 축제, 춘향제, 논개제, 옹기 축제 등 문화체험, 별빛과 달빛이 쏟아지는 밤 빛 축제, 최근에는 반려동물과 함께 즐기는 축제도 성황이다.
먼저 싱그러운 봄꽃과 자연을 만끽하며 인생사진을 찍을 수 있는 축제를 살펴보자.
고창청보리밭 축제는 지난 4월 15일부터 5월 7일까지 전북 고창군 공음면 학원농장에서 진행된다. 주요 생태자원인 청보리밭을 매개로 올해 20회를 맞은 축제의 주제는 ‘가자! 싱그러운 초록낙원 청보리밭’이다. 보리밭 사잇길 버스킹, 신나는 예술버스, 청보리밭 농악놀이와 어울마당 등이 진행되며, 보리빵 만들기, 보리새싹 키우기 등 다얀한 체험을 할 수 있다. 하이라이트는 친환경 청보리밭 체험길 걷기로 트릭아트 길, 보리밭 사잇길, 노을길, 마중길에서 낭만을 체험하고 추억을 쌓을 수 있다.
지평선 추억의 보리밭 축제는 5월 5일부터 7일까지 전북 김제시 새만금 민가섬 청보리밭 일원에서 열린다. 대한민국 최대규모의 보리밭이 펼쳐진 드넓은 벌판에서 추억여행이 가능하다. 축하공연과 버블쇼, 거대한 마시멜로우를 닮은 곤포에 이름쓰기, 가족사랑 사진 콘테스트, 유채꽃 사잇길 여행, 황금보리를 찾아라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벽초지수목원 봄꽃축제는 5월 31일까지 경기도 파주시 벽초지수목원에서 진행된다. 동서양의 아름다운 정원을 품은 벽초지수목원은 봄맞이 대표 꽃인 튤립과 수국, 장미를 비롯해 계절마다 크로커스, 수선화, 아이리스, 화려한 다알리아와 수백 종 야생화들이 수놓아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빈센조’, ‘펜트하우스’ 등 K-컬처를 선도하는 드라마와 영화, 예능프로그램 주요 촬영지이다. 입장료는 성인 6천 원 ~어린이 4천 원까지이다.
제주에서 봄 수국축제가 열린다. 휴애리 봄 수국축제는 6월 14일까지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리 휴애리 자연생활공원에서 진행된다. 힐링 공간에 정성스럽게 키운 다양한 수국을 온실과 정원 등 곳곳에서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온실에서는 봄 수국은 물론 여름 수국과 유럽 수국까지 만날 수 있다. 휴애리 봄 수국축제는 신혼여행과 우정스냄 등 인생사진 포토존으로 주목받는다. 성인 13,000원~ 어린이 10,000원의 입장료가 있으며 도민과 3자녀 이상 가구의 자녀입장료는 반값으로 특별할인한다. 제주도내 장애인단체, 보육원, 양로원은 사전예약하면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봄의 여왕으로 불리는 장미 축제도 곳곳에서 열린다. 서울장미축제는 5월 13일부터 28일까지 중랑천 둔치 중랑장미공원에서 진행된다. 2005년부터 심기 시작해 5.15km 국내 최대 규모 장미터널을 비롯해 리틀로즈 페스티벌, 그랑로즈 페스티벌, 겸재로즈 페스티벌이 묵동교에서 겸재교 중랑천 일원에서 진행된다. 친환경 축제를 위해 홍보물과 식기, 컵, 봉투 등을 친환경 소재로 하고 다회용 식기를 사용하며 친환경 캠페인도 진행한다. 장미 만개시기는 5월 19일부터 23일로 예상된다.
대구에서는 장미꽃 필(Feel) 무렵 축제가 이곡동 장미공원에서 5월 19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다. 동화의 나라가 펼쳐지는 공원에서 ‘돌아온 일상! 이곡장미공원에서 판타지 인 달서’를 주제로 다양한 거리예술 공연과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곡성세계장미축제는 5월 20일부터 29일까지 전남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에서 진행된다. 75,000㎡에 심은 수억만 송이 장미가 향연을 이루는 기차마을 장미공원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세계 명품 장미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어 매년 30만 명이 찾는다. 가족과 친구, 연인들이 찾아와 다양한 이벤트와 각종 공연, 즐길거리를 누릴 수 있다. 피그닉존에서는 피크닉매트, 바구니, 간이테이블, 패브릭, 꽃다발 등 피크닉 용품을 무료대여한다.
봄먹거리 축제로는 5월 11일부터 14일까지 정선곤드레 산나물 축제와 양양산나물 축제가 동시에 열린다.
정선곤드레 산나물 축제는 정선읍 공설운동장을 중심으로 열리며 대표 산채인 곤드레와 명이나물, 곰취, 더덕, 황기 등 향긋한 청정먹거리를 생산 채취하는 농가가 직접 참여하는 축제이다. 정선5일장, 에코리조트 짚와이어, 로미지안가든, 가리왕산 곤돌라, 정선레일바이크, 화암동굴 및 카트라이더 등 체험할 수 있고 향토음식을 즐길 수 있다. 양양산나물 축제에서는 직접 나물뜯기 체험도 할 수 있다.
한편, 반려동물과 함께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축제도 열린다. 춘천 반려동물 페스티벌은 5월 13일부터 14일 양일간 춘천 강아지숲에서 열린다. ‘기억의 숲’이라는 주제로 반려동물 친화도시 춘천에서 테마파크형 페스티벌이 열린다. 무료로 참가할 수 있으며 누리집에서 사전등록하면 된다. 반려동물과 반려인의 환상적인 호흡을 볼 수 있는 독스포츠대회(어질리티/ 디스크도그), 반려동물과 잃어버린 행복을 찾아 떠나는 행복 구출 대작전, 타로카드로 반려동물의 심리를 알아보는 펫타로, 반려동물 사진 전시회, 반려인 능력시험, 셀프사진관, 댕댕 진료소, 댕댕 살롱 등이 진행된다. (2편 계속- 아이와 옹기‧한지 만들고 별빛‧달빛 즐기는 5월 축제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