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가구는 552만으로 4가구당 1가구이며, 반려인은 1,262만 명(KB경영연구소 ‘2023 한국 반려동물보고서’). 그동안 애완견 등으로 불리던 강아지가 지난해 10월 ‘반려견’으로 표준국어사전에 등록되었다.

지난해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로 선정된 태안에서 운영한 '태안 댕댕버스' 코스 중 꽃지해수욕장에서 진행된 반려견 요가(도가) 클래스. 사진 한국관광공사.
지난해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로 선정된 태안에서 운영한 '태안 댕댕버스' 코스 중 꽃지해수욕장에서 진행된 반려견 요가(도가) 클래스. 사진 한국관광공사.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변화와 높은 관심과 함께 반려동물 동반 여행상품 등 다양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한국관광공사가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로 선정한 울산과 태안에서는 ‘태안 댕댕버스’, ‘울산 고래바다여행선 투어(댕댕이랑 고래랑)’, ‘울산 크리스마스 댕댕트레인’ 등 다채로운 여행상품이 개발되어 반려인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는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하면서 자유롭게 숙박과 체험, 쇼핑 등 다양한 관광활동을 할 수 있는 도시를 뜻한다.

사례로 ‘태안 댕댕버스’는 뚜벅이 여행자를 위해 45인승 대형버스로 서울 사당역을 출발해 꽃지해수욕장에서 반려견 요가(도가)클래스, 반려견 마사지와 산책 훈련, 웰니스 관광지 ‘팜카밀레농원’ 등 태안의 주요관광지를 둘러보는 1박 2일 코스로 10차례 운영되었다. 또한, 반려견 동반 전용 천리포해수욕장을 운영했다.

울산에서는 반려견과 함께하는 미션 어드벤처 ‘멍파서블 울산’이 지난해 10월 28일~12월 10일 운영되어 가을철 가장 아름다운 영남알프스와 대왕암공원 등 울산 전역의 아름다운 명소들을 반려동물과 방문해 미션을 수행하는 트래킹 프로그램이 운영되었다.

올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15일부터 오는 2월 20일까지 ‘2024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공모를 한다.

지자체 규모와 특성에 따라 특별시, 광역시, 특별자치시, 특례시를 대상으로 하는 ‘광역형’과 광역형을 제외한 기초지자체(시군)를 대상으로 하는 ‘기초형’ 2개 분야로 각각 1개 도시를 선정한다.

서면 및 현장‧발표 2단계로 평가하며 3월 중 최종 선정되는 오는 18일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지자체 사업설명회를 통해서 안내된다. 또한, 한국관광산업포털 투어라즈 누리집을 통해서도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선정된 지자체는 금년 2억 5천만 원(1:1 지방비 분담 필수)을 지원받고, 매년 중간평가로 최대 4년(~2027년)간 지원받을 수 있는데 반려동물 친화 관광지 및 동반여행 상품개발과 수용태세 개선 등 지역 특화사업 등을 추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