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멕시코 한인회(회장 엄기웅 사진 왼쪽)를 비롯한 멕시코시티 한인 후손회 (회장 마르타 김), 시민경찰대(정상구 대장), 사랑의 손길 (회장 강덕수)는 튀르키예 지진 피해를 돕기 위한 성금을  일한 투그 주멕시코 튀르크예 대사에게 전달했다.  사진 재멕시코한인회
재멕시코 한인회(회장 엄기웅 사진 왼쪽)를 비롯한 멕시코시티 한인 후손회 (회장 마르타 김), 시민경찰대(정상구 대장), 사랑의 손길 (회장 강덕수)는 튀르키예 지진 피해를 돕기 위한 성금을 일한 투그 주멕시코 튀르크예 대사에게 전달했다. 사진 재멕시코한인회

멕시코 한인들이 지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를 돕기에 나섰다.  

재멕시코 한인회(회장 엄기웅)를 비롯한 멕시코시티 한인 후손회 (회장 마르타 김), 시민경찰대(정상구 대장), 사랑의 손길 (회장 강덕수)는 튀르키예 지진 피해를 돕기 위한 성금을 주멕시코 튀르크예 대사관에 전달했다. 

엄기웅 한인회장이 대표로  2월 17일 오전 10시 30분(현지 시각) 멕시코시티 소재 튀르크예 대사관의 일한 투그 (ilhan K. TUG) 대사를 예방하고, 현재 튀르키예가 겪고 있는 상황에 안타까운 마음을 표시하며 성금 100,000페소(한화 약 700만원)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엄 회장은 “멕시코에 살고 있어 누구보다 지진의 두려움과 피해를 잘 알고 있다”며 형제국가인 튀르키예 국민들이 느낄 상실감과 두려움에 대한 위로의 말을 전하고, 2차 성금 전달을 약속했다. 

일한 투그 주멕시코 튀르키예 대사는 “멕시코 내 외국인 커뮤니티 중에 우리 대사관에 직접 찾아와 준 것은 한국인 커뮤니티가 처음이다. 너무나 감동적이다. 한국인의 따뜻한 정과 형제의식을 매우 높게 평가한다”며 “멕시코 내 모든 한국인에게 튀르키예를 대표하여 진심 어린 감사를 드리며, 여러분의 호의는 평생 잊지 않을 것이다”고 말하며 엄 회장의 두 손을 꼭 잡았다. 

엄기웅 회장은 “튀르키예가 겪고 있는 지진 피해의 아픔이 우리가 멕시코에서 1985년, 2017년에 겪었던 똑같은 고통이기에, 남의 일 같지가 않아서 계속 마음에 걸렸다. 동포 현안도 많지만, 지금이야말로 한민족의 홍익인간의 정신, 인류 형제애를 발휘할 때가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조국 걱정으로 웃음을 짓지 못하시던 대사님이 멕시코 한인회의 방문에 감격하셨으며, 멕시코 내 모든 한인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하셨다. 현재도 계속 모금하는 성금을 모아 2월 24일께 2차로 전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