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2020년 미국 실리콘밸리 한인회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작은 연못〉(감독 민경복 김승현(Bailey Kim))이 오는 11월 17일 개봉한다.

〈작은 연못〉은 한인회 선거법 개정, 비상대책 위원회, 공청회, 선거 문제점, 선거 불복, 수습, 새 한인회의 탄생, 그리고 탄핵, 결국 갈라진 두 개의 한인회 되는 모습을 담았다. 한인회란 조직과 활동에서 보는 한인들의 이야기 그리고 문제점을 담담히 살펴본다.

2017~2020년 미국 실리콘밸리 한인회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작은 연못'이 오는 11월 17일 개봉한다.  [스틸컷 목영이엔엠]
2017~2020년 미국 실리콘밸리 한인회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작은 연못'이 오는 11월 17일 개봉한다. [스틸컷 목영이엔엠]

 도산 안창호 선생이 1903년 미국에 세운 한인 친목회가 미국 한인회의 시초이다. 한인회는 주로 이주 노동자로서 미국에서 최하위 계급으로 살아갔던 동포들의 등대 역할을 하며 이민 초기의 고충을 덜고 정착을 도왔다. 샌프란시스코 한인회는 1903년부터 1970년대까지 북가주 유일의 한인회였다. 

현재는 미국 전역에 165여 개의 지역 한인회가 있지만, 많은 곳에서 한인회는 분규 중이다. 전 세계 과학 기술 산업의 중심지인 미국 실리콘밸리 지역의 한인회, 그리고 한인 미 본토 이민의 시작지인 샌프란시스코 지역 한인회. 결국 갈라진 두 개의 한인회가 서로 다투고 있다.

영화 '작은 연못' 포스터  [포스터 목영이엔엠]
영화 '작은 연못' 포스터 [포스터 목영이엔엠]

〈작은 연못〉은 두 곳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 상황들을 중심으로 지역 한인사회의 모습들을 그린다. 제작진은 한인회의 선거법 개정, 비상대책 위원회, 공청회, 선거 문제점, 선거 불복 그리고 수습과 탄핵을 직접 영화에 담으며, 한인회란 조직과 활동에서 보는 한인들의 이야기와 문제점을 살폈다. 한인회의 분규는 한국의 국내 정치와도 너무 닮았다.

영화진흥위원회의 독립영화 기사회생 프로젝트 다큐멘터리 후반 작업 지원작으로 선정되어 완성된 〈작은 연못〉은 11월 17일 극장 개봉한다. 이어 11월 20일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에 있는 극장 이봄씨어터에서 관객과의 만남(GV) 행사를 연다. KT 올레TV, SK브로드밴드, 웨이브 등 OTT에서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