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으로 붕괴된 시리아 북서부 알레포주 아프린 지역의 한 건물 잔해에서 어린 소녀가 구출되고 있다. 사진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지진으로 붕괴된 시리아 북서부 알레포주 아프린 지역의 한 건물 잔해에서 어린 소녀가 구출되고 있다. 사진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유니세프한국위원회(회장 정갑영)는 2월 8일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대지진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어린이들을 위해 긴급구호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최악의 강진으로 위기에 처한 튀르키예와 시리아 어린이를 위해 긴급구호 캠페인을 진행하여 미화 5백만 달러를 목표로 모금할 계획이다. 튀르키예와 시리아 어린이를 위한 긴급구호는 유니세프한국위원회 홈페이지와 네이버 해피빈, 카카오 같이가치를 통해 서도 참여할 수 있다.

2월 6일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덮친 규모 7.8과 7.5의 강진으로 어린이를 포함해 7,800명 넘게 숨지고 37,000여 명이 부상했다. 여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추운 날씨로 구조도 쉽지 않아 피해 규모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기철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튀르키예는 6·25 전쟁 당시 우리의 참전 요청에 가장 먼저 군대를 보내주고 1만 5천 명의 많은 병력을 보내준 피를 나눈 형제의 나라이다. 전쟁 중에는 튀르키예 참전용사들이 수원에 '앙카라 학교'를 설립해 전쟁고아들을 보살피기도 했다”며  “오랜 기간 어려울 때 도와주고 함께 울고 웃어온 튀르키예의 어린이들에게 온정의 손길을 보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동참을 호소했다.

유니세프는 튀르키예에 1951년부터, 시라아에 1970년부터 국가사무소를 두고 현지 어린이를 위한 지원 활동을 펼쳐 오고 있다. 170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유니세프 튀르키예 사무소와 직원 217명의 시리아 사무소는 2월 6일 재난 발생 직후부터 현장에서 구호 활동을 하며 어린이를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