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다양성과 기후변화 등 지구 생태계를 온오프라인으로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무대가 마련된다. 국립생물자원관은 11월 7일부터 ‘생생채움’(인천 서구 소재) 전시실에서 개관 15주년을 기념하는 체감형 전시회를 개최한다. 한강유역환경청은 자연환경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체득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수도권 내 초등학생, 유치원생 대상으로 대부도 생태탐방 체험학습을 오는 15일까지 진행한다.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지난 2일부터 원내(충남 서천군 소재) 전시관인 상설주제전시관2를 ‘에코라운지 숨, 쉼’으로 새롭게 조성해 재개관했다.  

생생채움 전시관 15주년 기념 체감형 전시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11월 7일부터 ‘생생채움’(인천 서구 소재) 전시실에서 개관 15주년을 기념하는 체감형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을 주제로 하는 ‘1.5℃ 곰곰이 보다’와 국립생물자원관의 주요 전시 포스터를 증강 현실로 재현한 ‘에이알 아카이빙(AR Archiving)’으로 구성됐다.

‘1.5℃ 곰곰이 보다’전시 포스터[이미지 국립생물자원관]
‘1.5℃ 곰곰이 보다’전시 포스터[이미지 국립생물자원관]

‘1.5℃ 곰곰이 보다’는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상호반응형(인터랙티브) 매체 등 최신 전시기법을 활용해 구현했다. 관람객들에게 기후변화에 따른 생물다양성의 감소 등 기후변화의 경각심을 고취시킬 수 있도록 전시기법을 연출했다.

‘에이알 아카이빙’전시 포스터[이미지 국립생물자원관]
‘에이알 아카이빙’전시 포스터[이미지 국립생물자원관]

‘에이알 아카이빙’은 그간 국립생물자원관이 진행했던 총 48회의 기획전 및 특별전 중에서 관람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어둠을 깨는 동물의 세계 △생물자원 전문가를 만나다 △꽃이 꼬시다 등 주요 전시 포스터를 증강현실로 구현했다. 

특히 이번 전시는 변대용, 이상욱 현대미술작가와 협업해 전시실뿐만 아니라 로비 등에 전시 주제와 관련된 현대미술 작품(책 보는 곰, 이데아)을 설치해 관람객들에게 생명과학 분야의 전시를 다채로운 형태로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서재화 국립생물자원관 전시교육과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기후변화에 대한 경각심과 그간의 생물분야 전시에 대한 발자취가 관람객들에게 공유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대부도 생태탐방 체험학습

대부도 대송습지  [사진  안산시 환경정책과 최종인]
대부도 대송습지 [사진 안산시 환경정책과 최종인]

 한강유역환경청은 자연환경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체득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수도권 내 초등학생, 유치원생 대상으로 대부도 생태탐방 체험학습을 오는 11월 15일까지 진행한다.   

대부도는 지난 2014년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관리중으로, 약 40㎢의 광활한 갯벌과 연장 100km에 이르는 수려한 해안선을 바탕으로 철새(20만여마리), 천연기념물(11종)과 멸종위기종(9종)이 관찰되는 수도권의 대표적인 철새도래지이다.

대부도 대송습지에서 관찰되는 흰꼬리수리(멸종위기 야생생물 I급) [사진 안산시 환경정책과 최종인]
대부도 대송습지에서 관찰되는 흰꼬리수리(멸종위기 야생생물 I급) [사진 안산시 환경정책과 최종인]

  한강유역환경청은 지난 2015년부터 현재까지 한강하구 장항습지 및 대부도 등에서 생태탐방을 추진해 약 1천360명에 대한 생태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올해는 대부도 인근 안산시 초등학생 및 유치원생 대상으로 생태탐방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대부도 생태탐방은 겨울철새와 습지·갯벌의 중요성 등을 바탕으로 다양하게 준비했으며, 철새 탐조를 활용한 체험형 생태학습으로 이뤄져있다.

자연환경해설사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철새사진 및 설명으로 호기심을 유발한 뒤 관찰한 철새에 대한 퀴즈 및 퍼즐놀이를 진행해 자연환경의 중요성을 체득할 수 있다.

또한 습지·갯벌이 우수한 생물다양성을 바탕으로 거대한 먹이사슬을 이해해 자연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국립생태원 상설주제전시관2, 가족 체험쉼터로 새단장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지난 2일부터 원내(충남 서천군 소재) 전시관인 상설주제전시관2를 ‘에코라운지 숨, 쉼’으로 새롭게 조성해 재개관했다.  

국립생태원은 상설주제전시관인 에코리움 내에 전시관1(생태계 이해공간)과 2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에 새로 조성한 전시관2 ‘에코라운지 숨, 쉼’은 지구의 자연 속에서 가장 안락한 숲을 상징화해 관람객들이 휴식과 함께 체험을 누릴 수 있도록 참여형 전시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에코라운지 숨, 쉼’은 ‘하나로 연결된 생명체, 지구 생태계를 이야기하다’를 주제로 △생명의 근원 물 △생각의 쉼터 △생명의 나무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해 등 4개의 공간으로 구성했다.

‘생명의 근원 물 공간’은 바닷속 갈조류의 생태계를 알려주는 ‘켈프 숲’의 역할, 기후변화로 인해 위험에 처한 켈프 숲과 구성원 간 상호작용 모습 등 바닷속 생태계의 미래를 생각해 보는 영상을 실감형으로 연출한다.

‘생각의 쉼터 공간’은 식물 인테리어를 통해 정화된 공기를 마시며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도록 꾸며졌으며, 지구 생태계에 대한 유명 인사들의 다양한 생각과 동식물의 생태정보를 알려준다.

생명의 나무 공간 [이미지 국립생태원]
생명의 나무 공간 [이미지 국립생태원]

 ‘생명의 나무 공간’은 거대한 나무를 중심으로 5대 기후대(열대, 사막, 지중해, 온대, 극지)에 서식하는 다양한 생물들을 전시하고, ‘자연과 생태계’를 주제로 탐구활동과 신체활동이 공존하는 어린이 공간으로 조성됐다. 특히, 나뭇잎이 조명과 어우러져 나무의 계절 변화를 보여주도록 연출했다.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해 공간’은 국립생태원의 주요 업무와 각종 연구 결과를 소개하고, 관람객들이 생태계의 일원으로 할 수 있는 일을 발견하고 다짐해 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에코라운지 숨, 쉼’ 전시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생태원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