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0월 29일 발생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 압사사고와 관련하여 한덕수 국무총리를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즉시 가동하고 복지부 등 관계부처는 수습본부를, 서울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여 사고 수습에 나섰다.

정부는 10월 30일부터 11월 5일 24시까지를 국가 애도기간으로 정해 사망자에 대한 조의를 표하기로 했으며, 서울시 등에 합동분향소도 설치하기로 했다.

애도기간에는 全 공공기관과 재외공관에 조기를 게양하고, 공무원과 공공기관 직원들은 애도를 표하는 리본을 패용하기로 했다. 또, 全 부처, 지자체, 공공기관들은 애도기간 동안 시급하지 않은 행사는 연기하고 부득이 개최할 경우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기로 했다.

또한 정부는 ‘서울시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사망자 유족과 부상자에 대한 구호금 등 필요한 지원을 다하기로 결정했다.

사망자에 대해서는 복지부, 서울시 등과 합동으로 ‘장례지원팀’을 가동 지원하고, 부상자 치료에 총력 대응하며, 유가족‧부상자‧동행자 등에 대한 심리치료를 위해 국가트라우마센터 내 ‘이태원 사고 심리지원팀’을 구성, 운영할 예정이다. 외국인 사상자에 대해서는 재외공관과 적극 협의하여 지원에 부족함이 없도록 하기로 하였다.

10월 29일(토) 오후 10시 무렵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173-7 해밀턴호텔 일대에서 할로윈 축제에 참여한 인파가 밀려서 일어난 압사 사고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10월 30일 오후 1시 기준 사상자는 254명으로 사망 151, 부상 103명으로 나타났다. 사망자 가운데 141명 신원이 확인됐다. 부상자는 총 50개에 병원 이송, 치료 중이다. 외국인은 사망 19명, 부상 16명으로 확인되는 대로 주한공관에 통보한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우리나라는 이러한 재난에 모든 국민이 한 마음으로 뭉쳐 재난을 극복해 온 역사가 있다”며 “슬픔을 딛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모든 국민이 함께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