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는 10월 30일 “오늘부터 11월 5일 24시까지를 국가 애도기간으로 정해 사망자에 대한 조의를 표하기로 했으며, 서울시내에 합동 분향소도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태원 사고’ 관련 브리핑에 나선 한 총리는 “서울시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사망자 유족과 부상자에 대한 치유지원금 등 필요한 지원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10월 30일 이태원 압사 사고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e브리핑 갈무리]
한덕수 국무총리가 10월 30일 이태원 압사 사고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e브리핑 갈무리]

애도기간에는 전 공공기관과 재외공관에서 조기를 게양하고, 공무원 및 공공기관 직원들은 애도를 표하는 리본을 패용한다. 또한, 전 부처, 지자체, 공공기관들은 애도기간 동안 시급하지 않은 행사는 연기하고 부득이 개최할 경우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다.

서울시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사망자 유족과 부상자에 대한 치유지원금 등 필요한 지원을 한다.

한 총리는 “지난 새벽 대통령 주재 회의 직후 국무총리를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하고 각 부처는 수습본부를, 서울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즉시 가동하여 사고 수급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인 사상자에 대해서는 재외공관과 적극 협의해 지원에 부족함이 없도록 하겠다”면서 “사망자에 대해서는 복지부, 서울시 등과 합동으로 장례지원팀을 가동하고 부상자 치료에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부상자 치료에 총력 대응하며 부상자 가족 등에 대한 심리치료를 위해 국가트라우마센터 내에 이태원 사고 심리지원팀을 구성·운영한다.

한 총리는 “다시 한번 사망자 및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부상자 치료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우리나라는 이러한 재난에 모든 국민이 한 마음으로 뭉쳐 재난을 극복해 온 역사가 있다. 슬픔을 딛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모든 국민이 함께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