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로 만나는 민족정신의 상징, '서울 최초의 도시공원, 탑골공원'
전시로 만나는 민족정신의 상징, '서울 최초의 도시공원, 탑골공원'
  • 김경아 기자
  • abzeus@nate.com
  • 승인 2022-08-13 1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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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어르신들의 휴식처로 자리잡은 종로 3가의 '탑골공원'은 근대화된 서울 최초의 도시공원이다. 종로에 자리 잡은 서울역사박물관의 분관, 공평도시유적전시관에서는 내년 3월 19일까지 '서울 최초의 도시공원 '탑골공원' 전시회를 개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공평도시유적전시관에서 내년 3월 19일까지 '서울 최초의 도시공원, 탑골공원'을 개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탑골공원과 그일대는 조선 세조 때에 원각사를 창건하고, 10층 석탑을 지으며 왕실사찰이 있는 명소로 크게 번창하였다. 시간이 흐른 후엔 서구 사회로부터 영향을 받은 근대화로 인해 도시공원의 필요성을 느껴 탑골공원을 조성하였으며, 이는 한양이 근대도시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물이 되었다. 또한, 영어로 탑을 뜻하는 파고다(pagoda)공원으로 불리기도 했다. 

조선 후기 정치가 유길준의 '서유견문', 내용 중에 근대도시에서 공원의 필요성과 영향에 대해 상세하게 기록하고 있다 [사진 김경아 기자]
조선 후기 정치가 유길준의 '서유견문', 내용 중에 근대도시에서 공원의 필요성과 영향에 대해 상세하게 기록하고 있다 [사진 김경아 기자]
창석 이억영의 '탑골공원 수묵담채화' [사진 김경아 기자]
창석 이억영의 '탑골공원 수묵담채화' [사진 김경아 기자]

일제강점기에는 총독부에서 탑골공원이 도시공원으로서 기능을 갖추도록 벤치, 화단, 전등, 온실 등 근대적 요소를 도입ㆍ운영하였으나 이는 기존 조선의 전통 여가 문화를 말살하기 위한 의도가 숨어 있었다. 특히 민족대표 33인이 독립선언서를 낭독하며 3.1 운동의 발상지가 되었고, 그 이후엔 민족정신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곳으로 여겨져 경계의 대상이 되었다. 

[사진 김경아 기자]
공평도시유적전시관에서 내년 3월 19일까지 '서울 최초의 도시공원, 탑골공원'을 개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민족대표 33인이 작성한 '3.1독립선언서' [사진 김경아 기자]
민족대표 33인이 작성한 '3.1독립선언서' [사진 김경아 기자]
파고다공원 석탑 신설 배치도, 탑골공원에 종교적 석탑을 화단 점경물로 배치하면서 작성한 도면 [사진 김경아 기자]
파고다공원 석탑 신설 배치도, 탑골공원에 종교적 석탑을 화단 점경물로 배치하면서 작성한 도면 [사진 김경아 기자]

도심의 한가운데에 위치하여 끊임없는 사건ㆍ행사들과 마주한 탑골공원은 현재는 노인 문화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공간이 되었으나 기나긴 역사 속에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기도 하다. 

공평도시유적전시관에서 내년 3월 19일까지 '서울 최초의 도시공원, 탑골공원'을 개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공평도시유적전시관에서 내년 3월 19일까지 '서울 최초의 도시공원, 탑골공원'을 개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전시는 화요일~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은 휴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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